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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희 "라임 특혜환매 의혹, 금감원 정치공작... 이복현도 사과"

"허위사실 사과 안 하면 사법 조치 강구"

등록 2023.08.25 17:11수정 2023.08.2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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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라임펀드 사전 환매 의혹과 관련해 반박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남소연

 
(서울=연합뉴스) 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은 25일 자신이 '라임 펀드'의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가 벌어지기 직전 특혜성 환매를 받았다는 의혹을 거듭 부인하면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이 같은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오전 국회에서 이 원장을 만나 항의했고, 이 원장은 저의 항의에 수긍하며 송구하다고 사과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이 원장의 공식적인 유감 표명을 요청했고, 이 원장은 이날 오후 3시까지 입장 발표를 약속했다고 한다.

이 원장은 구체적으로 '김상희 의원이 특혜성 환매 과정에 개입한 증거는 발견된 바 없고, 의도적으로 관여한 바도 없음을 확인하고, 김 의원을 특정해 언론에 보도되는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로 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

김 의원은 "오후 3시까지 입장을 발표하지 않으면 금감원에서 농성에 들어가겠다고 경고했고 이 원장이 돌아갔다"며 "오후 3시가 넘었는데 아직 아무런 발표가 없다"고 했다.

이어 "이건 민주당 국회의원 흠집 내기, 도덕성 상처 주기"라며 "어떻게 금감원이 정치공작을 하느냐"고 비판했다.

또 "허위 사실에 대해 정중히 사과하고, 제가 라임의 특혜 판매와 전혀 무관하다는 사실을 국민에게 확인시켜달라"며 "그렇지 않으면 사법 조치를 비롯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특단의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김 의원은 의혹과 관련해선 "(투자운용사인) 미래에셋증권이 (펀드에 투자한) 16명에게 일제히 연락해 모두 환매해준 것"이라며 "해당 펀드는 이후 환매 중단 사태가 벌어진 펀드와는 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총 2억 원을 투자해 최종적으로 1억6천400만원을 환매 받아 손해를 봤다"고 부연했다.

함용일 금감원 부원장은 전날 '주요 투자자 피해 운용사 검사 태스크포스(TF)' 검사 결과를 발표하며 라임자산운용이 일부 유력 인사에 특혜성 환매를 해 줬다고 전했다.

이 중에는 2억 원을 돌려받은 다선 국회의원이 있다고 밝혔는데, 한 언론은 해당 의원이 김 의원이라고 보도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라임펀드 #김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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