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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난동에 혈서소동까지... "민주당 방식 아냐, 자제해주길"

조정식 사무총장 입장문 통해 우려 전달 및 자제 요청... 국회, 질서유지 강화 위해 24시간 비상근무 돌입

등록 2023.09.15 18:37수정 2023.09.15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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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이재명 지지자'라고 밝힌 신원미상의 한 남성이 15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앞에서 커터칼을 꺼내 자해를 시도하다 국회 방호과 직원과 당직자들에 의해 제압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15일 이재명 대표의 단식투쟁과 관련해 국회 경내에서 벌어진 지지자들의 흉기 난동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자제를 요청했다.

지난 14일, 이 대표의 지지자로 추정되는 50대 여성이 국회 본관 2층 현관에 위치한 단식농성 천막 앞에서 퇴거 명령에 항의하면서 흉기를 휘두르다가 국회 경비대 소속 경찰들에게 상해를 입힌 것에 이어, 한 70대 남성이 15일 낮 국회의사당 내 대표실 앞에서 혈서를 쓰겠다고 자해 소동을 피운 데 대해 메시지를 전한 것.

조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대한민국과 이재명 대표에 대한 걱정을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행동은 민주당의 방식이 아니다. 과도한 행동으로 국민을 걱정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재명 대표님도 이러한 행동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주장을 펼치는 방식은 평화적이어야 한다. 진정한 민주당 당원이고 지지자라면 자제를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조 사무총장은 "이 일로 다치신 경찰관들의 쾌유를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국회 "경내 모든 집회 불허, 적극적으로 단식천막 철거 요청"

한편, 국회는 연달아 벌어진 난동 사건을 계기로 24시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하는 등 청사 내 질서유지 강화 조치에 돌입했다.

특히 국회는 "국회 경내 모든 집회를 불허할 예정"이라며 "국회의원들께 적극적으로 단식천막 철거를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또 "국회 출입시 국회의원을 포함한 모든 출입자에 대하여 게이트 통과, 소지품 검사 및 회의장 출입 등 일련의 출입절차에 대한 검문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향후 유사사건의 재발 방지 및 국민과 국회 직원들의 신체와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알렸다.

김진표 국회의장도 별도의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은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며 "재발하지 않도록 경내안전 및 질서를 더욱 엄격하게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혈서 소동 #단식투쟁 #더불어민주당 #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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