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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하남 '슈퍼팝 2023' 무대 붕괴 현장 합동 감식

구조물 설계 및 안전수칙 준수 여부, 와이어 정상 시공 여부 등 집중 조사

등록 2023.09.21 18:36수정 2023.09.2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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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공원에서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자들이 '슈퍼팝' 콘서트 무대 붕괴사고의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현장 합동감식을 벌이고 있다. 전날 이곳에서는 설치 중인 무대 조형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 작업자 8명이 다쳤다. ⓒ 연합뉴스

  
경기도 하남시 미사경정공원에서 콘서트 무대 구조물 붕괴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감식이 21일 진행됐다.

앞선 20일 오후 4시 30분께 경기 하남시 미사동 미사경정공원에서 콘서트를 위해 설치 중이던 높이 3~4층 높이에 달하는 무대 구조물이 쓰러지면서 작업 근로자들이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는 23~24일로 예정된 '슈퍼팝'(SUPERPOP) 콘서트를 위한 무대를 설치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남경찰서는 이날 오후 사고 현장에서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를 비롯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이 참여한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이날 감식은 무대 구조물이 붕괴한 원인, 구조물 설계 및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확인했다. 특히 철골 구조물을 지탱하는 와이어가 설계에 맞게 제대로 설치됐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폈다.

지난 20일 오후 4시26분께 하남시 미사경정공원에서는 슈퍼팝 2023 콘서트 진행을 위한 공연 무대를 설치사고로 인해 작업자 8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2명은 중상이다.

경찰은 사고 현장 조사 결과를 토대로 시공계획서와 다르게 설치된 정황 및 관련 법 위반 사항이 발견시 책임자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


행사 주최 쪽인 볼륨유닛은 오는 23~24일 예정됐던 슈퍼팝 콘서트 일정을 취소했다. 슈퍼팝 콘서트는 코카콜라가 후원하는 음악 행사로, 뉴진스, 박재범 등 유명 아티스트들의 참가가 예정돼 있었다.

주최 측은 "정상적인 공연 진행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돼 공연 취소 결정을 내렸다"며 "관객분들과 관계자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더 이상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재발 방지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붕괴된 현장 모습 지난 20일 8명의 부상자를 발생시킨 경기 하남시 미사경정공원 '슈퍼팝' 콘서트 무대 구조물 붕괴 사고 현장 모습 ⓒ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하남시 #미사 #슈퍼팝 #붕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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