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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영남루, 국보 지정 예고 ... 30일간 의견 수렴

경남도, 지난해 2월 신청 ... "조선시대 화려하고 뛰어난 건축미가 조화"

등록 2023.11.02 12:09수정 2023.11.0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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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영남루 ⓒ 경남도청

 
조선시대 후반기 화려하고 뛰어난 건축미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누각인 밀양 영남루가 국보로 다시 승격된다.

문화재청은 영남루를 국보로 지정 예고하고 2일부터 30일 동안 의견 수렴 과정에 들어갔다. 경남도가 지난해 5월 문화재청에 국보 지정을 신청했던 것이다.


영남루는 조선시대 밀양도호부 객사(客舍)에 속한 부속 누각으로 부사(府使)가 공무를 처리하거나 빈객(賓客)을 위해 유연(遊宴) 및 공식 행사를 개최하던 공간이었으며, 시인 묵객들이 아름다운 주변 경치를 보면서 시문(詩文)을 짓던 매우 유서 깊다.

영남루는 1936년 5월 조선보물고적명승천연기념물보존령에 의거 '보물'로 처음 지정했으며, 1955년 6월 국보고적명승천연기념물 보존회의 심의를 거쳐 국보로 승격시켰다.

그러다가 1962년에 '문화재보호법'이 시행되면서 이전의 '조선 보물 고적명승천연기념물보존령'은 폐지되었고, 1962년 12월 문화재위원회에서 국보에서 보물로 변경하고 1963년 1월 관보에 고시하여 보물로 지정 보존되고 있다.

경남도는 "영남루의 문화재적 가치가 뛰어나다고 판단했다"라며 "다시 국보로 승격하기 위해 2022년 1월 문화재 가치를 조사하고 2022년 2월에 경남도 건축문화재 위원회를 개최하여 심의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라고 했다.

문화재청은 영남루에 대해 30일간 주민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국보로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차석호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밀양 영남루는 역사적, 학술적, 예술적 가치가 높아 국보로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면서, "영남루의 가치와 그 의미를 도민에게 알 수 있도록 문화재 활용과 보존에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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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영남루. ⓒ 경남도청

#밀양영남루 #경상남도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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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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