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29명에게 27억원 편취한 투자사기 일당 검거

마산동부경찰서, 6개월간 수사 ... 총책, 관리책 등 8명 붙잡아 5명 구속

등록 2023.11.06 08:44수정 2023.11.06 08:44
0
원고료로 응원
a

마산동부경찰서, 투자사기 일당 검거. ⓒ 경남경찰청

 
외환 투자를 빙자해 허위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하여 29명한테 27억원을 받아 가로챈 투자사기 일당이 경찰에 검거되었다.
 
경남경찰청 마산동부경찰서는 지난 4~5월 사이 허위의 외환 투자 사이트를 개설하여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비대면 채널로 불특정 사람들에게 접근해 "투자하면 수익을 내주겠다"라고 속여 피해자 29명으로부터 27억 원을 편취한 투자사기 일당 8명을 검거하고 이들 가운데 5명을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4월 첫 신고를 접수한 뒤 6개월간의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계좌 명의대여자를 검거하고, 범행 계좌 내역을 분석하는 등 추적 수사를 벌여 총책과 관리책, 인출책 8명을 특정한 뒤 모두 검거했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불특정 다수에게 투자권유 문자를 보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으로 유인, '고수익 보장', '원금 보전' 등을 빙자하여 허위 투자사이트에 가입과 입금을 유도하여 투자금을 편취하였다"라고 밝혔다.
 
또 이들은 '상품권 판매업' 등 다수의 유령법인과 대포계좌를 개설, '정상적인 거래를 가장한 텔레그램 대화내역', '허위 거래명세서' 등을 미리 만드는 등 '정상적인 거래'처럼 보이도록 위장하였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들은 전국 각지에서 총책‧관리책‧인출책 등 다양한 역할을 점조직 형태로 분담, 체계적인 범행을 벌여온 것으로 밝혀졌다"라고 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경우 일선 경찰서 수사팀에서 조직적인 대규모 사건을 단기간 내 집중·총력 수사를 통해 다수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라며 "전국 경찰관서와 공조해 피의자들의 여죄가 있는지 확인하여 병합 수사하는 한편, 범죄수익금의 사용처에 대한 수사도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최근 SNS 광고로 '유명 투자자', '경제 유튜버', '연예인' 등을 사칭하며 투자를 제의하는 광고가 기승을 부리고 있으며, 이는 다수가 투자사기로 이어질 수도 있음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라고 당부했다.
 
a

마산동부경찰서, 투자사기 일당 검거. ⓒ 경남경찰청

#투자사기 #마산동부경찰서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100개의 눈을 가진 모래 속 은둔자', 낙동강서 대거 출몰
  2. 2 국가 수도 옮기고 1300명 이주... 이게 지금의 현실입니다
  3. 3 '삼성-엔비디아 보도'에 속지 마세요... 외신은 다릅니다
  4. 4 딸이 바꿔 놓은 우리 가족의 운명... 이보다 좋을 수 없다
  5. 5 전화, 지시, 위증, 그리고 진급... 해병 죽음에 엘리트 장군이 한 일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