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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지역 소방지휘관 직급 경찰 수준 상향"

61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 국립소방병원·수련원 등 적극 지원 약속

등록 2023.11.09 11:55수정 2023.11.0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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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9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61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에 순직 소방관 자녀들의 손을 잡고 입장하고 있다. 2023.11.9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지역의 소방지휘관 직급을 경찰관 수준으로 대폭 상향하여 재난 현장에서의 지휘권이 확립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제 61주년 소방의 날인 9일 오전 서울 용산어린이정원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현재 각 시·도 소방본부장은 소방감(2급)이나 소방준감(3급)이 맡고 있는데, 시·도 경찰청장은 치안정감(1급)이나 치안감(2급)이 맡고 있다. 재난 현장에서 소방지휘관의 직급이 경찰 등 지원기관보다 낮아 현장 지휘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지난달 27일 윤 대통령이 주재한 중앙지방협력회의의 결과에도 전북·충북·대구·울산·대전·광주 6개 지역의 소방본부장 직급을 소방준감에서 소방감으로 상향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윤 대통령은 재난관리 역량 고도화를 위한 지원책으로 ▲ 긴급 출동 우선순위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하는 소방시스템 구축 ▲ 전기차 화재 대응 이동식 소화 수조 확대 ▲ 소방 로봇 보급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 지난 2020년 12월 관련 법률이 국회를 통과해 2025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중인 국립소방병원과 소방심신수련원 건립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참석한 소방관들을 향해 "여러분은 지난해 화재를 비롯한 각종 재난 현장 130여만 곳에 출동했고, 12만 명이 넘는 국민을 구조했으며 300만 건의 응급환자 구급조치로 210만 명의 생명을 지켜냈다"며 "특히 튀르키예 지진 구호 현장과 캐나다 산불 현장에서 보여준 헌신과 연대 정신은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였다"고 치하했다.


윤 대통령은 "청년들이 소방관이 서로 되려고 하는 것은 바로 여러분이 모범을 보였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대한민국의 미래는 참으로 밝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앞서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순직 소방 유가족을 만나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순직자 자녀들의 손을 잡고 함께 입장했다.  
#윤석열 #소방의날 #직급 #소방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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