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서 네팔 명절 '띠하러' 즐기며 향수 달랬어요"

경남이주민센터-네팔교민회 "우리는 한가족, 띠하러 잔치 한마당" 열어

등록 2023.11.19 15:44수정 2023.11.1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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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경남이주민센터 강당에서 열린 “우리는 한가족, 네팔 띠하러(명절) 잔치 한마당” ⓒ 경남이주민센터

 
네팔 출신 이주노동자들이 모여 향수를 달래며 음식을 나눠 먹기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경남네팔교민회(회장 던 자르 머거르)는 19일 오후 창원에 있는 경남이주민센터 강당에서 "우리는 한가족, 띠하러(명절) 잔치 한마당"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STX가 후원해 매달 열리는 '외국인주민을 위한 자국음식잔치'의 하나로, 이번 달에는 네팔 출신들이 모인 것이다.

행사에는 네팔 출신 이주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전통음식인 '블라우', '닭고기카레', '어짜르셀로티' 등 음식을 나눠 먹고, 전통춤을 관람하기도 했다. 4시간 동안 이어진 잔치 마지막에는 모든 참석자들이 춤을 추며 흥겨움을 만끽했다.

던 라즈 머거르 회장은 "우리 네팔인들은 네팔 명절을 함께 즐기면서 네팔인이라는 자랑스러움을 느낀다"라며 "이번 모임은 지난 10월에 열린 다문화축제 '맘프' 때 열심히 참여했던 교민들 끼리 자축하는 의미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철승 경남이주민센터 대표는 "네팔을 포함한 아시아 대부분 나라는 다민족·다문화사회를 이룬다. 이들이 해외로 이주하면서도 자신들의 커뮤니티를 꿋꿋이 유지하는 모습은 매우 인상 깊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주민들이 세계 어디에 살고 있든, 모국 문화를 잊지 않는 것은 지역사회에 정착하는 데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주민들이 고유한 문화를 지키는 것이 사회 통합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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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경남이주민센터 강당에서 열린 “우리는 한가족, 네팔 띠하러(명절) 잔치 한마당” ⓒ 경남이주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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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경남이주민센터 강당에서 열린 “우리는 한가족, 네팔 띠하러(명절) 잔치 한마당” ⓒ 경남이주민센터

#네팔 #경남이주민센터 #띠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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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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