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주민들 "쓰레기 수거 '반려해변' 입양했어요"

경상남도외국인주민지원센터, 통영 어의도 해변 ... 8월 이어 11월 두 차례 작업

등록 2023.11.27 08:44수정 2023.11.27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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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주민, 통영 어의도 해변 쓰레기 줍기 봉사활동. ⓒ 경상남도외국인주민지원센터

 
해안가 쓰레기를 수거하는 작업을 벌인 외국인주민들이 '반려해변'으로 입양해 앞으로 계속해서 봉사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경상남도외국인주민지원센터(센터장 고성현)는 지난 12일 통영 어의도 해변에서 20여명이 참여한 외국인주민 봉사단 활동을 벌이면서 이곳을 '반려해변'으로 입양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어의도 해변은 통영시에서도 스티로폼 부표와 폐기물 등 해안선을 따라 쓰레기량이 상당하여 주민들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는 지역으로 알려졌다.

외국인주민들은 지난 8월 20일에도 이곳에서 첫 작업을 펼쳐 약 1톤 가량의 쓰레기를 수거하기도 했고, 이날 두 번째 봉사활동에 나서 마대자루 50개와 대형그물망 4개를 수거했다.

두 차례 봉사활동에 참여했던 외국인주민 이미나(경남)씨는 "여름에 청소한 해변에 다시 쓰레기가 쌓여있어서 속상했다. 스티로폼과 플라스틱 쓰레기들을 바다에 버리지 않도록 교육이 필요한 것 같다"면서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센터는 "지속적인 해양환경 개선활동을 통해 외국인주민들이 봉사활동의 자부심 뿐 아니라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주체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주인의식과 자긍심을 느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반려해변' 사업은 해양수산부와 해양환경공단이 지자체와 함께 활동 기반을 조성하고, 기업이나 단체 등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해양 정화활동(연 3회 이상)과 캠페인 등을 펼치는 민관협력 환경 관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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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주민, 통영 어의도 해변 쓰레기 줍기 봉사활동. ⓒ 경상남도외국인주민지원센터

#외국인주민 #반려해변 #경상남도외국인주민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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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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