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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내 '대통령 탄핵' 언급에 국힘 "파시스트 행태"

윤재옥 "민주당 헌법 무시, 비민주화 심화... 탄핵을 대선 불복 도구로 휘둘러"

등록 2023.11.28 10:03수정 2023.12.0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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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유성호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언급하는 일부 더불어민주당 강경파 의원의 발언에 대해 "오죽하면 과거 노무현 정부에서 일했던 고위 인사가 현재 민주당에 대해 파시스트 행태를 보인다고 했겠느냐"고 조기숙 전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의 발언을 인용해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그저께는 모 의원이 친명 성향의 유튜브 채널에 나와 헌법이 규정한 탄핵 얘기를 안 하면 오히려 직무유기라며 '탄핵하면 무슨 큰 난리라도 납니까'라고 말했다고 한다"며 "그리고 어제는 또 다른 강경파 초선 의원이 페이스북에 윤석열 정권이 22대 총선에서 조금만 유리한 결과가 나와도 계엄을 선포하고 독재를 강화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최소 단독 과반 확보 전략을 통해 윤석열 정권 심판과 계엄 저지선을 확보해야 한다고 썼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계엄을 선포할 것이라니 도대체 현실 인식이 얼마나 왜곡돼 있으면 이런 터무니 없는 생각을 할 수 있는지 정말 기가 막힌다"며 "또한 그들의 발언이 얼마나 반헌법적이고 반민주적인지 깊은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의원들은 탄핵을 대선 불복, 국정 운영 발목잡기, 수사 방해를 위한 도구로 여기고 헌법과 법률에 대한 중대한 위배가 없는데도 마구 휘두르고 있다"며 "민주당 강경파에게는 탄핵과 개헌이 한낱 정쟁과 정치 공학의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고 힐난했다. 

또 "국회의원 각자가 헌법기관이라고 하지만, 이렇게 헌법을 무시하는 사람을 어떻게 헌법기관이라 부를 수 있겠느냐"며 "개딸이라고 불리는 극단적 추종자 집단이 포진해 팬덤 정치를 형성하고 날이 갈수록 민주당의 비민주화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조 전 수석은 지난 23일 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계' 모임 '원칙과 상식'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홍위병처럼 최고위원이 비주류 색출하자고 하고 개딸(개혁의 딸)이 호응하는 이런 파시스트 행태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민형배 민주당 의원은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새날'에 출연해 "헌법이 규정한 탄핵 얘기를 안 하면 오히려 직무 유기"라며 "(탄핵하면) 무슨 큰 난리라도 납니까"라고 했다.
#윤재옥 #민형배 #탄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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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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