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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여 개 굴 특산단지에서 굴 요리 마음껏 즐기세요

[천북굴축제 현장] 햇볕과 해풍을 맞고 자란 굴, 12월이 가장 맛있어

등록 2023.12.03 14:47수정 2023.12.0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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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우유라고 불리는 제철을 맞아 ‘굴’이 돌아왔다. 80여 개의 굴 특산단지가 있는 충남 보령 천북면 장은리 바닷가에는, 12월의 첫 주말을 맞아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 보령시 누리집 갈무리


'바다의 우유'라고 불리는 굴이 제철을 맞았다. 석굴은 석화라고도 부른다. 특히, 충남 서해안은 날이 추워지는 12월, 석굴 맛이 가장 좋아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이런 가운데 80여 개의 굴 특산단지가 있는 충남 보령 천북면 장은리 바닷가에는, 12월의 첫 주말을 맞아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지난 2일부터 천북 지역에서 생산되는 천북 굴을 알리기 위한 '제18회 천굴축제'가 열리고 있어 인근 도로는 관광객들 차로 혼잡을 빚었다.


천북면 관광안내도에는 석굴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석화(石花) - 돌에 핀 꽃
굴은 굴조개, 석굴, 석회 등 부르는 이름이 많다. 그 이름들 중에서 석화라는 별명이 생소하게 다가옵니다. 직역하면 돌 석(石) 자에 꽃 화(花)자 돌꽃'이라는 뜻을 품고 있습니다. 바위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허연 것들을 보고 '바위 위에 핀 꽃'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신 우리 선조들의 작명력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선조들이 굴에게 이런 어여쁜 이름을 지어준 것이 삶에 도움을 준 것에 대한 보답이 아닐까 합니다.

굴은 예부터 현재까지 사랑 받게 된 이유는 달라졌지만 사랑받는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과거에는 바다의 우유라 불릴 만큼 영양이 가득하여 사랑을 했지만 현대에 와서는 어떻게 변했을까요? 현대의 사람들은 굴의 영향은 덤이고 그 안에 들어있는 효능, 효과에 주목했고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기도 하고 콜레스테롤을 내려주기도 하고 부족한 칼슘을 보충해 주기도 하는 등이 있습니다. 이런 굴 아니, 돌 꽃이라 불릴 만하지 않습니까?"


천북굴축제는 굴을 관광특산품으로 개발하고 다양한 먹거리 제공과 영양이 뛰어난 맛을 널리 홍보하여 소비 촉진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한몫하고 있다.

보령시 누리집에 따르면, 천북지역에서 많이 나는 천북 굴은 조수간만의 차가 심해, 성장은 느리지만 맛과 영양면에서는 탁월하다. 겨울철 숯불에 구워먹는 맛은 매서운 추위를 녹인다.


또한, 특히 천북 굴은 햇볕과 해풍을 맞고 자라 맛과 향이 풍부하며, 10월에서 이듬해 4월까지 최적 상태로 매년 12월 초에는 굴 축제가 개최된다. 

이외에도 넓게 발달된 갯벌에서는 새조개, 쭈꾸미, 낙지 등을 비롯해 갑각류와 조개류가 대량으로 서식하고 있어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신선한 굴이 매일 공급되는 천북 장은리에서는 굴을 마음껏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천북 굴구이와 굴물회, 굴밥 등 천북산 자연 굴로 만든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일본의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로 수산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3일 찾은 장은리에는 미식가들로 붐볐다. 굴 단지 내 식당은 점심시간을 맞아 대부분 만석으로 일부 손님들은 대기하거나 빈 식당을 찾아 자리를 옮기기도 했다.

특히, 장은리에는 석굴 이외에도 다양한 음식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즉석 노래자랑 등 장기 자랑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홍성에서 천북 장은리까지는 약 40분 거리로 행정 구역상 보령시에 속해있지만, 홍성군 광천읍과 맞닿아 있다. 이곳은 조개와 대하로 유명한 홍성 남당항과 연결된 서해안 바닷가로, 충청도 특유의 인심과 넉넉함이 있어 식당에서는 석굴과 함께 가리비 등 조개류가 서비스로 제공되고 있다.

한편, 지난 2일부터 시작된 '천북굴축제'는 3일까지 진행되지만, 축제가 끝난 후에도 언제든지 보령시 천북면 장은리 굴 특화 단지에서 석굴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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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여 개의 굴 특산단지가 있는 충남 보령 천북면 장은리 바닷가에는, 12월의 첫 주말을 맞아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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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여 개의 굴 특산단지가 있는 충남 보령 천북면 장은리 바닷가에는, 12월의 첫 주말을 맞아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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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장은리에는 석굴 이외에도 다양한 음식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즉석 노래자랑 등 장기 자랑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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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부터 천북 굴축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 식당에서 석굴을 손질하고 있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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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굴이 매일 공급되는 천북 장은리에서는 굴을 마음껏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천북 굴구이와 굴물회, 굴밥 등 천북산 자연 굴로 만든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 천북굴축제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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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여 개의 굴 특산단지가 있는 충남 보령 천북면 장은리 바닷가에는, 12월의 첫 주말을 맞아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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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여 개의 굴 특산단지가 있는 충남 보령 천북면 장은리 바닷가에는, 12월의 첫 주말을 맞아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냄비에 담긴 굴찜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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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특유의 인심과 넉넉함이 있어 식당에서는 석굴과 함께 가리비 등 조개류가 서비스로 제공되고 있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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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게 발달된 장은리 서해 갯벌에서는 새조개, 쭈꾸미, 낙지 등을 비롯해 갑각류와 조개류가 대량으로 서식하고 있어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 신영근

 
#보령시 #천북굴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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