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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사망원인 분석. 출처 통계청, 2022년 사망원인통계 ⓒ 질병관리청 제공
지난해 전체 사망자 가운데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전체 74.3%인 27만693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질환 사망은 2020년 24만4719명, 2021년 25만2993명으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이며, 만성질환 중에서는 암, 심장질환, 폐렴, 뇌혈관질환 등이 순위가 높았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11일 "매년 우리나라의 주요 만성질환 현황과 건강위험요인을 분석하여, 관련 정책 및 보건사업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2023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를 발간한다"면서 이같이 조사 내용을 공개했다.
'2023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에 따르면, 만성질환 중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3만3715명으로 전체 사망자 중 9.0%를 차지했으며, 뇌혈관질환으로 6.8%(2만5420명), 당뇨병으로 3.0%(1만1178명), 고혈압성질환으로 2.1%(7717명)가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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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기준 10대 사망원인은 암, 심장 질환, 코로나19, 폐렴, 뇌혈관 질환, 고의적 자해(자살), 알츠하이머병, 당뇨병, 고혈압성 질환, 간 질환 순이었다. * 자료원: 통계청, 2022년 사망원인통계 ⓒ 질병관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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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성질환 진료비. 2022년 기준, 우리나라 만성질환으로 인한 진료비는 전체 진료비의 80.9%를 차지 ⓒ 질병관리청 제공
특히 만성질환 사망자 수가 해마다 증가함에 따라 만성질환 진료비 또한 증가하고 있다. 2022년 기준으로 만성질환 진료비는 83조 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80.9%를 차지했다. 앞서 2019년은 70조 원, 2020년 71조 원, 2021년 78조 원이었다.
또한 순환기계질환으로 인한 비용의 경우 12조7000억 원으로 질환별 진료비 전체의 12.4%를 차지했고, 악성신생물(암), 소화기계질환 등의 진료비 비율이 높았다. 만성질환 중 단일 질환으로는 고혈압에 의한 진료비가 4.3조 원으로 가장 높았고, 2형당뇨병이 3.0조 원으로 그 다음이었다.
이와 함께 최근 10년간 주요 만성질환 유병률 변화를 살펴보면, 만30세 이상 성인의 경우 '고콜레스테롤혈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소아청소년의 비만 유병률이 코로나19 유행 기간을 거치면서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고콜레스테롤혈증 꾸준히 증가, 소아청소년 비만 유병률도 급격히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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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만성질환의 유병률 추이. ※ 출처 : 질병관리청, 2021 국민건강통계 ⓒ 질병관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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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흡연 등 건강위험요인 지표 추이. ※ 출처 : 질병관리청, 2021 국민건강통계 ⓒ 질병관리청 제공
반면, 건강위험요인 중 '흡연율'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으나, 음주, 신체활동은 정체 상황이다. 2021년의 성인 현재 흡연율은 19.3%로 전년 대비 1.3%p 감소했으며, 성인 고위험 음주율은 13.4%로 지난 10년간 12~14%를 유지하고 있다.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2016년 이후 꾸준히 50% 미만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만성질환으로 인한 질병 부담이 상당함에도 불구하고 최근 3년간 국가적 보건관리 역량이 감염병 위기 대응에 집중되어 만성질환에 관련된 정책이나 사업 개발이 다소 늦어진 점이 있었다"면서 "과학적인 근거에 기반하여 효과적인 만성질환 예방관리사업 확대에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 청장은 "이번에 발간하는 2023년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를 통해 제기된 새로운 만성질환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개발하는 한편, 만성질환 유병·발생 현황과 위험요인에 대한 조사감시사업, 건강검진 기준 및 질 관리, 만성질환 진단검사 표준화, 교육·홍보 및 전문가 양성 등과 같은 기존의 만성질환 예방관리사업도 내실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3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는 주요 만성질환에 대한 국가승인통계를 중심으로 국내외 관계 기관에서 발간된 통계를 기반으로, 우리나라 만성질환의 주요 이슈와 관련 요인을 통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이 내용은 질병관리청 누리집에서 누구나 열람 및 내려받기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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