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당진·거창·옥천 등 9곳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지구'로 운영

농진청, 시범지구 지자체장과 업무협약… 지능형 농업기술 적용, 노동력 절감·재해 대응 등

등록 2023.12.17 11:00수정 2023.12.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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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지난 5일 본청에서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 국립군산대학교(총장 이장호), 국립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 국립한국농수산대학교(총장 정현출), 원광대학교(총장 박성태), 전주대학교(총장 박진배), 우석대학교(총장 남천현) 등 전·남북 지역 7개 대학이 미래 스마트농업 전문 인력양성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농촌진흥청

 
내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주요 노지작물 주산지 9곳에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지구'가 조성된다. 이곳에서 인공지능(AI), 정보(데이터), 로봇, 감지기(센서) 등 첨단 기술의 노지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15일 경기도 수원에 있는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부 대회의실에서 주요 노지작물 주산지 지자체들과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지구 조성·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업무협약을 체결한 지자체와 주요 노지작물은 ▲함양군 양파 ▲당진시 벼 ▲거창군 사과 ▲옥천군 복숭아 ▲상주시 포도 ▲연천군 콩 ▲김제시 밀·콩 ▲신안군 대파 ▲평창군 배추·무 등이다.  

농진청은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지구 구현을 위한 기획과 성과분석, 종합적인 기술 자문, 전문가 현장 방문 기술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각 지자체는 시범지구 선정과 운영 및 관리 등을 맡고, 지속해서 기술이 투입될 수 있도록 의견수렴 등 제반 사항을 살핀다"고 설명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노지 스마트농업은 토양·기후·병해충 등 생산환경과 작물의 생육 정보를 실시간 수집·분석하고, 농작업을 자동화·로봇화하여 정밀농업을 구현하는 '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농업생산시스템'을 말한다.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지구 조성·운영 사업은 2024~2026년까지 진행되고, 이후 5년간 사후관리를 통해 내실을 다질 방침이다. 각 시범지구에는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환경·생육·작황 정보(데이터) 수집 기술 ▲정보(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AI) 적용, 분석 정보 환류(피드백) 서비스 기술 ▲자율주행·무인기(드론)·농업용 로봇 등을 활용한 농작업 자동화 기술 등이 단계적·집약적으로 투입된다.

이를 통해 양파 생산과정의 스마트 기계화, 벼 생산 농작업 관리의 디지털 자동화, 로봇을 활용한 사과 과수원 농작업 기계화, 병해충 디지털 예찰·진단 및 로봇 방제 기술을 활용한 신속 방제, 기상재해 조기 예측을 통한 통합관제 지원, 연작 재배지의 토양 개선, 고령지 채소 수급 안정 지원을 위한 스마트 관리 등 총 9개 유형의 시범지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김지성 농촌진흥청 기술보급과장은 "시범지구가 노지 스마트농업 확산의 본보기가 되도록 투입되는 기술의 고도화는 물론 차질 없는 사업 추진을 위해 지자체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스마트농법 #노지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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