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장 "만성질환 관리·예방, 지자체 보건기관 관심·노력 필요"

지역 보건기관 만성질환 워크숍 개최... 보건전문가 주제 강연, 만성질환 정책방향 소개

등록 2023.12.21 15:13수정 2023.12.2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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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21일 '지역 보건기관 만성질환 워크숍' 개회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 질병관리청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21일 "앞으로의 만성질환 관리와 예방은 중앙중심적인 정책구조에서 벗어나 지역 단위에서 발생하는 고유의 건강문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지자체, 특히 지역 보건기관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 청장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전북 전주에 있는 라한호텔에서 열린 '지역 보건기관 만성질환 워크숍'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이번 워크숍을 통해 지역 단위 보건기관의 최일선인 보건소와 질병관리청 간에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 효과적인 정책방향을 발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지역사회 보건기관과 질병관리청의 거버넌스 구축 등 협조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으며, 이날부터 다음날인 22일까지 이틀 간 열린다. 

질병청은 "지역 보건기관 만성질환 워크숍은 만성질환 사업기획 및 지역사회건강조사 활용도를 제고하기 위해 실시하는 행사"라며 "지역사회 보건사업의 핵심 수행기관인 전국 시·군·구 보건소장 약 120명이 참석하여 질병관리청과 향후 만성질환 보건사업의 방향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워크숍은 지영미 질병청장의 개회사로 시작했으며, 김관영 전라북도지사와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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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21일 '지역 보건기관 만성질환 워크숍'에서 관계자들과 차담회 중이다. ⓒ 질병관리청

 
정기석 국보공단 이사장은 '지역사회와 미래의료'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는데, 강연에서 정 이사장은 미래 보건의료에 있어 지역사회에서 의료서비스의 변화를 예측하고, 이를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질병관리청, 보건소의 역할 등을 제시했다. 

이어 '미래의 지역보건, 헬스시티에서 스마트헬스시티로!'라는 주제로 오주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의 강연이 마련덌다. 오 교수는 고령화, 기후변화, 신종감염병의 출현 등에 대처하기 위해 기존의 건강도시 개념을 넘어 미래기술과 연계한 스마트헬스시티를 완성하기 위해 지역 내, 지역 간 네트워크와 참여를 강조했다. 

세 번째 강연으로는 이중정 계명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초고령화사회에서 보건소의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만성질환 사업방향'을 주제로, 디지털정부시대에 걸맞게 보건의료분야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하는 방안과 만성질환 관리에 필요한 시스템을 설명한다. 


전문가 주제 강연에 이어 질병관리청이 만성질환, 희귀질환 관련 정책과 사업 방향 소개가 이어진다. 이때 ▲지역 간 건강격차 해소 ▲만성질환 감시·분석체계 구축 ▲지역사회 심뇌혈관 알레르기질환 예방관리사업 ▲국가 건강검진 기준 및 질 관리 등 만성질환 정책 근거 마련 ▲희귀질환자 의료비지원 등 희귀질환 지원사업 ▲국가건강조사 추진 현황 및 향후 계획 등 한 해 동안 진행한 사업의 성과와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한 소개가 이뤄진다. 

첫째 날 마지막 순서로 보건소장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정책 방향을 논의하고 건의 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워크숍 둘째 날인 22일에는 보건소장협의회 주관으로 향후 만성질환 사업에서 보건기관의 역할에 대해 보건소-질병관리청 간에 논의가 진행되며, 이도식 한국콘텐츠개발 대표가 진행하는 'MBTI로 보는 조직 내 의사소통' 강의을 통해 보건기관 내 조직문화를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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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21일 '지역 보건기관 만성질환 워크숍'에서 관계자들과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 #만성질환 #지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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