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행동도 촛불정치세력화를 했으면 좋겠다"

촛불행동 총선 공개토론회 개최... 촛불행동 "우리의 목표는 210석"

등록 2024.01.04 15:46수정 2024.01.0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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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선 서울촛불행동 공동대표 ⓒ 촛불행동

 
3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22대 총선에서 촛불은 어떻게 싸울 것인가' 촛불행동 총선계획 공개 토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선 80여명의 회원들이 총선계획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공개토론회 사회를 맡은 김지선 서울촛불행동공동대표는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을 두고 "(이 대표가) 윤석열 정부의 정적 대상으로 지목되어 수많은 탄압을 받았기에 예견된 정치테러"라며 "한국정치가 참담한 수준"이라고 했다. 이어 김 대표는 "한동훈 비대위, 이낙연과 이준석의 신당 창당 등 혼란스러운 한국정치 상황에서 정작 국민들이 요구하는 윤석열 탄핵을 걸고 싸우겠다는 세력이 없다"며 "촛불행동이 윤석열 탄핵과 사회대개혁을 실현하기 위해 총선에서 할 수 있는 최대치를 해야 한다"고 했다.

촛불행동은 지난 연말 총선계획 회원 토론안으로 <1안> 총선 후보들에 대한 지지, 낙선운동, <2안> 촛불행동 후보(무소속) 출마, <3안>비례정당 창당을 제안하고 전체 지역, 지부 토론을 진행 중이며, 1월 8일~10일 회원 총투표를 통해 3가지 안 중 한 가지를 촛불행동 총선안으로 확정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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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국회의원 ⓒ 촛불행동

 
공개토론회에 참석한 윤미향 국회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더불어시민당이라는 비례정당을 통해 국회의원이 되었다"며 21대 국회에 들어가서 본 현실을 이야기했다. 윤 의원은 국회에서 민의가 제대로 실현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짚으며 10만 명이 청원한 국가보안법, 세월호와 이태원 참사, 노동자들의 문제 등을 언급했다.

또한 "최악의 남북관계로 평화가 위협받는 상황인데도 남북문제, 한미일 관계라는 문제만 직면하면 여야가 똑같다"며 "22대 총선에서는 시민들이 정치세력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촛불행동이 총선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길 요청하며 '촛불이 이긴다'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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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혁 촛불행동 공동대표 ⓒ 촛불행동

 
촛불행동 권오혁 공동대표는 "22대 총선 강력한 탄핵투쟁으로 윤석열 정권을 제압하자"는 주제로 발표를 했다. 권 대표는 "이재명 대표 테러가 윤석열 일당들의 야당대표 악마화 전력의 결과물"이라며, "윤석열 일당들은 총선 승리를 위해 더욱 충격적인 안보위기 조장을 비롯한 무슨 짓이든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대표는 탄핵개혁 민심은 70%인데, 정당 지지로 보면 그렇지 못한 현실을 짚으며  "총선에서 반윤, 비민주개혁, 무당층 70%를 조직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권 대표는 "70%의 탄핵민심이 국회로 가면 210석이다. 210석이 우리의 목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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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행동 공동대표단과 사회자 ⓒ 이호

 
이어 촛불행동 공동대표단(김은진, 김진향, 권오혁, 구본기)과 현장의 회원들, 생방송을 시청하고 있는 회원들이 함께 토론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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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하는 촛불행동 회원 ⓒ 촛불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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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하는 촛불행동 회원 ⓒ 촛불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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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하는 촛불행동 회원 ⓒ 촛불행동

 
회원들은 의견으로 '1, 2, 3안이 대립하는 게 아닌데, 논란이 될 필요가 있는가', '70%의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구체대책이 필요하다', '더 많은 회원들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구체적인 어젠다를 더 제기해야 한다', '3안이 결정되었을 때 구체 경로가 필요하다' '우리 역량에 대한 타산' 등을 제기했고, 각 안을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근거를 가지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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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하는 이호 사진 작가 ⓒ 촛불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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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하는 양회동 열사의 동료 건설노동자 김현웅 ⓒ 촛불행동

 
최근 촛불행동의 회원으로 가입한 촛불사진작가 이호 회원은 "누구나 정치를 하는 것"이라며 "국힘, 윤석열도 정치하는데 용기를 가지고 정치하자"고 했다. 양회동 열사의 동료인 건설노동자 김현웅씨는 "양회동 지대장도 촛불행동 정회원이었다"며 "정당에 상관없이 윤석열을 몰아낼 수 있는 국회의원이 많아지는 것을 바랐을 것이다, 노동자 서민들의 삶이 나아질 수 있는 국회를 만들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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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김성규 전국민주일반노조 경기본부장(부천촛불행동 회원) ⓒ 촛불행동

 
김성규 전국민주일반노조경기본부장이자 부천촛불행동 회원은 "윤석열 정권을 끝장내겠다고 다짐하고 있는 민주노총은 정치방침으로 노동자가 주인되는 정치, 광장에서의 정치세력화를 정했다"며 "촛불행동도 촛불정치세력화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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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사진 촬영 ⓒ 촛불행동

 
행사 참가자들은 조일권의 노래를 함께 부르고 기념촬영을 진행한 후 행사를 마무리했다.

22대 총선이 다가오는 가운데, 매주 주말 촛불집회를 진행하고 있는 촛불행동 회원들의 총선 승리를 향한 열의, 촛불에서 보여준 수준 높은 정치 의식이 이번 토론과정에서도 확인됐다. 촛불행동 회원들의 총의가 모이는 총선 방침으로 어떤 안이 채택될지 총투표 결과가 주목된다. 
덧붙이는 글 자주시보에도 게재했습니다.
#촛불행동 #총선 #윤미향 #윤석열탄핵 #김건희특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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