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톤의 먹이 먹으러 온 겨울 철새, 우리 또 만나자

등록 2024.01.11 09:42수정 2024.01.1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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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뿌려둔 볍씨가 감소한 현장 ⓒ 이경ㅎ호

   
대전환경운동연합은 매년 갑천에 1톤의 먹이를 겨울철새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겨울철새들에게는 매우 적은 양이기에 큰 도움은 되지 않는다. 다만 허기를 달랠 수 있는 수준은 되는 양이다. 매주 100kg 내외의 먹이를 매주 시민들과 탑립돌보에 함께 준다. 이렇게 공급한 먹이는 1주일이면 대부분 사라진다.

2023년 겨울은 지난 3일 처음 공급하기 시작했다. 10일 오전 찾아간 현장에는 먹이가 거의 사라져 있었다. 누군가가 와서 먹이를 섭취한 것이다. 다행스럽고 고마운 일이다.

먹이 근처에는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알락오리, 원앙 등이 떠나지 않고 있었다. 추가로 먹이를 주면 먹이를 먹을 것처럼 기다리고 있었다. 10일 다시 100kg을 나눠 주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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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먹이를 공급한 모습 ⓒ 이경호

 
특히 눈이 오거나 혹한이 올 때 새들은 더 많은 먹이가 필요하지만 찾을 수 없다. 9일 밤 내린 눈으로 아마 새들에게는 더 힘든 시기가 왔을 것이다. 오늘 공급한 먹이는 탑립돌보에서 월동하는 새들에게 작은 배려가 될 수 있다. 추울수록 많은 먹이가 필요하지만, 갑천의 상황은 더 힘들어진다. 봄이오기 전까지 대전환경운동연합은 꾸준히 먹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은 매주 수요일 10시 30분 겨울철새들에게 먹이 주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탐조활동 이후 먹이를 공급하는 행사이다.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유유자적 아니 치열하게 살아가는 갑천의 겨울철새들을 만날 수 있다.

탑립돌보에만 30종이상, 1000마리 이상의 새가 찾아온다. 이 중에는 멸종위기종도 있다. 먹이주기로만 멸종위기종에서 구출 할 수 없지만 도움이 될 수 있다. 위협하는 일이 아닌 도움주는 일을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이어간다. 다음주에 다시 만나자.
#대전환경운동연합 #탑립돌보 #겨울철새 #먹이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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