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중대재해 대책에 하청노동자 참여 보장해야"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5건 사망 사고 모두 유형 달라, 안전관리시스템 총체적 붕괴"

등록 2024.01.22 17:20수정 2024.01.2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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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가 19일 한화오션 거제조선소에서 중대재해 사고조사 및 대책 마련에 하청노조 참여를 보장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지회장 김형수, 이하 거통고 하청지회)가 중대재해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하청노동자의 의견과 참여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거통고 하청지회는 지난 19일 '중대재해 재발 방지를 위한 금속노조 거통고 하청지회 요구'를 한화오션에 전달했다.

이들은 ▲한화오션 산업안전보건위원회에 금속노조 거통고 하청지회의 참석 보장 ▲중대재해 발행시 거통고 하청지회의 사고조사 참여 및 원인 분석 회의 참석 보장 ▲1월에 발생한 폭발 사망사고 관련하여 한화오션, 협력사협의회, 대우조선지회, 거통고 하청지회가 참석하는 재발방지 대책회의 개최 ▲안전관리업무 하청 외주화 중단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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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가 19일 중대재해 재발 방지 및 대책마련을 위한 요구안을 한화오션에 전달하고 있다. ⓒ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거통고 하청지회는 "한화오션에서 2022년 이후에만 5건의 중대재해가 발생해 5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는데 모두 사고유형이 다르다"라며 "이는 한화오션 안전관리시스템이 총체적으로 무너져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화오션 직접 생산의 80% 이상을 하청노동자가 담당하고 있다. 작업 현장의 위험에 가장 많이 노출되어 있는 것도 하청노동자이며 현장의 위험을 가장 잘 알고 있는 것도 하청노동자"라며 "중대재해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하청노동자의 목소리가 반영되고 참여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화오션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한 지 7개월 만인 지난 1월 12일에 가스폭발 사망 사고가 발생했고, 2022년과 2023년 대우조선해양에서는 추락사와 작업대 끼임 사고 등 4건의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자 5명 중 4명은 하청 협력업체 직원이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거제뉴스광장에도 게재됐습니다.
#한화오션 #대우조선해양 #조선하청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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