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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 불출마 고려해봐야"

친명 핵심 겨냥한 친명 원외조직 더민주전국혁신회의의 '솔선수범' 요구에 일부 동의

등록 2024.01.23 12:52수정 2024.01.23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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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사진은 1월 11일 당 총선기획단 관련 브리핑 모습. ⓒ 남소연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23일 친이재명계(친명) 핵심인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에게 총선 불출마 여부를 고려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친명 원외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혁신회의)'가 지난 22일 조 사무총장을 겨냥해 불출마를 요구한 데 대해 동의한 것.

최 전 수석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 "민주당이 (여권 내 분란에 대한) 반사이익을 가지고 총선을 치르겠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어떻게 총선을 치르겠다는 것인지 국민들 앞에 내놔야 한다"면서 현재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초선의원을 중심으로 한 불출마 행렬 문제를 짚었다.

이에 대해 그는 "총선 때가 되면 자발적 불출마들이 좀 있어 왔는데"라며 "초선 의원 불출마가 다수 이어지고 있다는 것은 조금 이례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조 사무총장에 대한 혁신회의의 불출마 및 험지출마 요구에 대해 "사무총장 자리는 총선을 앞두고 헌신이 요구되는 자리"라며 긍정했다.

최 전 수석은 구체적으로 "사무총장이 한 건 아니지만 (당 예비후보 적격심사에서) 공교롭게 당내 지역구 경쟁자를 커트했다. 4년 전에는 (조 사무총장이) 단독공천을 받았다"라며 "(조 사무총장이) 헌신은 못하더라도 누가 봐도 공정하다고 해야 하는데 그건 이미 글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퇴까지는 모르겠지만 헌신을 한다면, 총선 돌파에 대해서, 승리에 대해서 절실하면 누군가는 해줘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사무총장은 불출마하거나 사퇴하거나 그런 것을 고려해볼 만한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임종석·노영민 등 전 대통령 비서실장들을 거론하면서 불출마를 요구했던 혁신회의는 지난 22일 "(혁신회의는) 윤석열 정권 심판이란 총선 구도를 혼란시킬 수 있는 전 정부의 주요 인사들께 '새롭고 다양한 시야를 가진 사람들'에게 자리를 비워주십사 요청드린 것"이라면서 조 사무총장의 불출마 결단을 요구한 바 있다.

이들은 당시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전 정부 주요 인사보다 당 지도부가 먼저 솔선수범해야 한다"며 "특히 가장 주요한 당무를 책임지고 있는 당 사무총장이 선당후사의 물꼬를 터주시길 요청드린다"고 촉구했다.
#조정식 #친이재명 #더민주전국혁신회의 #22대총선 #불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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