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낙동강 둔치 인조잔디야구장 설치 백지화해야"

낙동강네트워크, 23일 함안군청 앞 ... 강나루생태공원 인조잔디 야구장 정비 관련

등록 2024.01.23 16:13수정 2024.01.2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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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네트워크, 창원기후위기비상행동, 창녕환경운동연합은 23일 경남 함안군청 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낙동강네트워크

 
"함안군은 상수원 낙동강 미세플라스틱 오염행위 낙동강 둔치 인조잔디야구장 설치 백지화하라.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미량의 유해물질, 녹조독소에 이어 부산경남 수돗물 불안 가중시키는 낙동강 둔치 인조잔디 철거하라."

낙동강네트워크, 창원기후위기비상행동, 창녕환경운동연합이 23일 경남 함안군청 마당에서 이같이 외쳤다. 함안군이 강나루생태공원에 인조잔디 야구장 정비사업을 추진하자 환경단체들이 우려하고 나선 것이다.

환경단체는 지난해 12월 28일 낙동강유역환경청 앞에서 낙동강 둔치 야구장설치를 반대하는 기자회견과 낙동강유역환경청 항의방문을 갖기도 했다.

이들은 "사업자 함안군은 여전히 낙동강 둔치 인조잔디 야구장 사업을 강행할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다"라고 했다.

인조잔디에 대해, 이들은 "이미 10여 년 전에 학교운동장에서 수은 크롬 벤젠 등 유해화학물질이 안전기준 수백 배를 초과하여 대대적으로 철거되었을 뿐만 아니라 이후 교육당국과 학부모들로부터 학교운동장에서 설치가 배제되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들은 "인조잔디 필드는 천연 잔디의 외관을 모방한 합성 섬유, 주로 플라스틱으로 구성된다"라며 "관련 최근 바르셀로나 대학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인조 잔디는 수생 환경에 떠다니는 길이 5mm 이상의 플라스틱 중 최대 15%를 차지하는 수생 환경오염의 중요한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라고 했다.

낙동강네트워크 등 단체는 "부산경남의 상수원 낙동강이 미세플라스틱에 오염되어 부산경남 시민들의 수돗물 오염피해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명확한 현실에서 함안군이 낙동강 상수원 미세플라스틱 오염을 양산하는 인조잔디를 낙동강 둔치에 설치한다는 것은 명백히 부산경남주민의 생명과 건강을 경시하는 것으로 용납할 수 없다"라고 했다.


이들은 "부산경남 시민들은 수돗물에서 미량의 유해물질과 녹조독소가 검출되는 마당에 이제는 인조잔디 미세 플라스틱으로부터 낙동강 상수원을 지키기 위하여 낙동강 둔치의 인조잔디 설치를 막고 설치된 인조잔디를 철거하기 위하여 나설 수밖에 없다"라고 했다.
#함안군 #낙동강 #인조잔디야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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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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