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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 2시간 37분 만났지만...김건희 여사 명품백 얘기는 없었다?

주택, 철도지하화,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등 "민생 문제만 이야기했다"

등록 2024.01.29 16:01수정 2024.01.2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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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 보며 대화 나누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가진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오찬에서 창밖을 보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4.1.29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점심식사를 함께하면서 민생 현안, 정치인 테러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논란' 대처 등에 관한 이야기는 없었다고 한다. 

이도운 대통령 홍보수석비서관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내고 윤 대통령이 한 비대위원장과 같은 당 윤재옥 원내대표를 대통령실로 초청해 2시간 37분 동안 만났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찬장에서 2시간 동안 식사를 한 뒤 대통령 집무실로 옮겨 37분 동안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 한오섭 정무수석비서관,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했다.

이 홍보수석에 따르면, 이날 만남에서는 주택 문제, 철도 지하화, 정치인 테러 우려에 대한 논의가 있었고,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적용을 미루도록 중대재해처벌법을 개정하기 위해 야당과 협상을 계속 하기로 했다.

앞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등이 '김건희 명품 가방 수수 논란'에 대해 사과 필요성을 제기하고 이에 대통령실 인사가 한 비대위원장 사퇴 등을 언급하면서 촉발된 '윤-한 갈등' 관련 이야기나 당정 관계 정립 등에 대해서는 아무런 논의가 없었다는 게 참석자의 전언이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모임 뒤 기자들을 만나 거듭 "오늘은 민생 문제만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김건희 명풍 가방 수수 논란 대응 방안, 신년 대통령 기자회견 대체 방안, 국회의원 총선거, 이태원 참사 특별법 거부권 행사 여부, 향후 당정 관계 등에 대한 질문을 받고서도, 논의한 게 없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어쨌든 민생 문제를 위해 당정이 최선을 다하자는 취지로 만남이 있었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은 본래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양당 원내대표가 오찬 회동을 하기로 돼 있었는데 대통령과의 만남 때문에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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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비대위원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오찬 회동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윤재옥 원내대표 등과 오찬을 함께하며 대화하고 있다. 2024.1.29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연합뉴스

 
#윤석열 #한동훈 #명품가방 #점심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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