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고향마을 환경지킴이로 거듭난 전직 경찰관

박동근 전 합천경찰서 중부지구대장, 거의 매일 도로 주변 쓰레기 줍기 나서

등록 2024.02.01 16:14수정 2024.02.0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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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근 전 합천경찰서 중부지구대장. ⓒ 윤재호

 
정년퇴직한 뒤 고향에서 환경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는 전직 경찰관이 있다. 박동근(66) 전 합천경찰서 중부지구대장으로, 그는 요새 늘 손에 쓰레기 집게를 들고 다닌다.

박 전 대장은 자신이 거주하는 마을의 도로 주변 쓰레기 등을 매일 직접 수거하는 것에 행복과 보람을 느끼면서고 건강도 함께 챙기고 있다.

박 전 대장은 대양면 정양로타리에서 정양리 하회마을까지 도로 주변에서 빈병과 비닐을 비롯한 쓰레기를 거의 매일 수거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의 봉사활동 덕에 도로 주변 환경이 깨끗해졌다. 이에 주위에서느 합천군청에 표창장 수여해야 한다며 여러 차례 상신하려고 해도 절대로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천고를 나온 그는 1982년 경찰공무원시험에 합격해 합천경찰서 순경을 시작으로 37년간 진주, 합천에서 경찰관으로 일했다.

친구인 허정구(66) 대림꽃집 대표는 "박동근 친구는 동창회 모임 등에서 솔선수범하는 사람으로 알려ㅕ 있고, 다들 너무 고맙게 여기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동근 전 대장은 "운동 삼아서 하고 있다. 도로 주변 쓰레기를 수거하는 것은 자랑거리도 아니고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고, 행복감을 느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열 대양면장은 "언젠가부터 도로 주변이 깨끗해서 알아 봤더니 박 전 대장의 활동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라며 "그의 애향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동근 #환경지킴이 #합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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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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