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외교부, 러시아 외교 대변인에 "무례, 혐오스러운 궤변"

북 핵 선제 사용 법제화 지적한 윤 대통령 발언 비판하자 강도 높은 반박

등록 2024.02.03 10:58수정 2024.02.03 10:58
5
원고료로 응원
a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러시아외무부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북한의 '핵 선제 사용 법제화'를 지적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이 "편향적"이라고 말한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을 향해 정부는 "일국의 외교부 대변인 발언으로는 수준 이하로 무례하고 무지하며 편향돼 있다"며 3일 강하게 비판했다.

외교부 대변인실은 이날 출입기자단에 별도로 배포한 문자 메시지를 통해 윤 대통령의 발언을 깎아내린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의 1일(현지시간) 논평에 대해 이같이 지적하고 "이러한 발언은 북한의 위협적인 수사와 지속적인 무력 도발이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명백하고도 객관적인 현실을 도외시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자하로바 대변인의 발언은 "국제사회의 규범을 성실하게 준수하는 국가의 기준에 비추어 볼 때 혐오스러운 궤변"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러시아의 지도자가 명백한 국제법 위반 행위인 우크라이나 침공을 특별 군사작전이라고 지칭하는 것이야말로 국제사회를 호도하려는 억지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57차 중앙통합방위회의에서 한 발언을 겨냥해 편향적이라고 말하며 "이러한 발언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PRK)을 겨냥한 공격적인 계획을 흐리려는 목적에서 나온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자하로바 #러시아 #외교부
댓글5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바른 언론 빠른 뉴스' 국내외 취재망을 통해 신속 정확한 기사를 제공하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입니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AD

AD

AD

인기기사

  1. 1 샌디에이고에 부는 'K-아줌마' 돌풍, 심상치 않네
  2. 2 황석영 작가 "윤 대통령, 차라리 빨리 하야해야"
  3. 3 경찰서에서 고3 아들에 보낸 우편물의 전말
  4. 4 '25만원 지원' 효과? 이 나라에서 이미 효과가 검증되었다
  5. 5 하이브-민희진 사태, 결국 '이게' 문제였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