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청소년재단 대표이사, 숨진채 발견

1월에 직원 한 명도 스스로 목숨 끊어... 지역 시민단체 원인 규명 촉구 예정

등록 2024.02.06 12:14수정 2024.02.06 12:14
0
원고료로 응원
a

지난 1월초 사망사건이 발생한 경기도 군포시청소년재단에서 이 재단 대표이사가 극단적 선택을 해 지역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 군포시청소년재단

 
군포시청소년재단 대표이사가 숨진 채 발견돼 지역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5일 오전 청소년재단 A대표이사가 군포시내 한 빌라 지하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현장에서 A대표이사의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추정하고 있지만 사인 확인을 위해 부검을 의뢰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소년재단 대표이사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군포시와 재단은 큰 충격에 빠졌다. 지난 1월에도 이 재단 소속 직원 B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고 아직 그 충격이 가시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당시 해당 직원의 사망 배경을 두고 여러 추측이 나돌았지만 본인이 사망해 특별한 결론이 밝혀지지는 않았다. 다만, 언론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B씨 관련 첩보가 접수돼 수사를 개시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B씨가 숨지면서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A씨는 이 사건의 피의자나 참고인 신분도 아니었다"라고 설명했다. 
 
a

군포시청소년재단 홈페이지 갈무리. ⓒ 군포시청소년재단

 
한편 청소년재단 직원 사망 소식이 이어지자 군포지역 시민단체는 "문제가 심각하다며"며 원인 규명 촉구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포시민단체협의회(아래 군포시민협)는 대표이사 사망 사건이 알려진 5일 낮 회의를 열고 조만간 청소년재단과 관련한 입장을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포시민협의 한 관계자는 5일 기자와 한 통화에서 "아직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일종의 대책위원회 조직을 생각하고 있다. 군포지역만의 문제를 벗어난 듯하다"라고 말했다. 

한국청소년정책연대도 청소년재단에서 내부 갈등이 이어져 온 것에 주목하고 군포지역 시민단체들과 함께 청소년재단과 군포시에 철저한 조사를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군포시에 청소년재단 직원들에 대한 긴급 심리상담 지원도 촉구할 방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군포시청소년재단 #대표이사 #군포시 #군포시민단체협의회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학부와 대학원에서 모두 NGO정책을 전공했다. 문화일보 대학생 기자로 활동했고 시민의신문에서 기자 교육을 받았다. 이후 한겨레 전문필진과 보도통신사 뉴스와이어의 전문칼럼위원등으로 필력을 펼쳤다. 지금은 오마이뉴스와 시민사회신문, 인터넷저널을 비롯, 각종 온오프라인 언론매체에서 NGO와 청소년분야 기사 및 칼럼을 주로 써오고 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금반지 찾아준 사람이 뽑힐 줄이야, 500분의 1 기적
  2. 2 검찰의 돌변... 특수활동비가 아킬레스건인 이유
  3. 3 '조중동 논리' 읊어대던 민주당 의원들, 왜 반성 안 하나
  4. 4 '윤석열 안방' 무너지나... 박근혜보다 안 좋은 징후
  5. 5 "미국·일본에게 '호구' 된 윤 정부... 3년 진짜 길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