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지역 의료 격차 해소 위한 거점 의대 신설해야"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환영, 포스텍 의대 신설해 지역 거점 상급종합병원 역할 강조

등록 2024.02.08 01:38수정 2024.02.08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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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열린 ‘2023 포항시 새마을지도자대회’ 참석자들이 포스텍 의대 설립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 포항시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을 2000명 증원을 발표하자 경북 포항시가 적극 환영하며 지역 의료 격차 해소를 위한 거점 의대를 반드시 신설해야 한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국민 생명과 건강권을 보장하고 벼랑 끝 위기에 놓인 지방 의료 개선을 위해 지난 2006년부터 19년 동안 묶여 있던 의대 정원을 과감하게 확대한 것에 적극 환영했다.

그러면서 이전 의대 정원 확대가 지방 의료 붕괴를 막을 촉매제가 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시는 의과대학 신설과 관련해 정부가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내며 "근본적인 지역의료 격차 해소를 위해 지역 거점 의대 신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포항시는 지난 2018년부터 의과대학 유치추진위원회를 출범하고 포스텍 의과대학 신설을 위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텍과 같은 세계적인 연구 역량을 갖춘 대학에 의대를 신설하면 수도권에 버금가는 의과대학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포스텍 의대와 연계 추진하는 스마트병원은 지역 거점 상급종합병원의 역할을 수행해 수도권에 집중된 환자 쏠림 현상을 완화시키고 지방의 의료 불균형을 개선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정부가 지방의대 신설을 지속 검토한다고 밝힌 만큼 지역 의료 붕괴를 막기 위해 경북도, 포스텍과 함께 모든 역량을 결집해 정부를 설득하고 포스텍 의과대학 신설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포항 남·울릉)도 성명서를 통해 "포스텍은 공학과 의학이 융합된 교육과정, 바이오헬스 연구에 전주기적 인프라를 이미 보유하고 있다"며 "포스텍 의대 부설 병원 설립을 포스코가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밝힌다면 정부가 포스텍 의대 설립 허가를 하지 않을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경북도와 포항시도 세계적 수준의 공과대학인 포스텍에 의대가 들어서고 그곳에서 바이오헬스 산업을 이끌 인재를 양성하도록 함께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대정원확대 #포항시 #포스텍의대 #지역거점병원 #이강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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