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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선 "대전 중구청장 출마, 공천방식 당 방침 따를 것"

민주당 예비후보 6인 경선 요구에 입장 표명... "중앙당 공관위, 지혜롭게 결정할 것"

등록 2024.02.13 12:11수정 2024.02.13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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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제17호 인재영입 인사인 김제선 희망제작소 이사가 13일 대전시의회에서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더불어민주당 제17호 인재영입 인사인 김제선 희망제작소 이사가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또한 자신과 관련한 전략공천설에 대해서는 중앙당의 방침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는 13일 오전 대전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구청장 재선거 출마에 뜻이 있음을 밝혔다.

그는 "지방자치단체의 혁신을 통한 지역이 잘 살 수 있는 길을 찾아보려 입당했다. 이제 입당한 지 6일 밖에 되지 않아 당의 형편을 잘 모르지만, 제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에 출마할 뜻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예비후보 등록도 하지 않은 상태라 자세한 출마의 변은 차후에 밝히도록 하겠다"면서 "일부에서 제 이름이 들어간 국회의원 선거 여론조사가 돌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저는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의사가 없다"고 강조했다.

"전략공천? 사전 약속받은 것 없다"

김 이사는 또 자신과 관련한 전략공천설을 두고 "제가 입당하고 입당원서의 잉크도 채 마르지 않은 상태다. 영입인사여도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공천한다는 등 정해진 바도 없고, 사전 약속을 받은 것도 없다"라며 "이제 당원이 됐으니 당이 결정하는 방침대로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김 이사의 해명에도 '경선참여 여부'와 '전략공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다. 앞서 김 이사 전략공천설이 지역 정가에 파다하게 퍼지면서 6인의 민주당 소속 중구청장 예비후보들이 반발했기 때문이다. 또 지난 9일에는 황운하(대전 중구)의원이 중구청장 후보 경선을 주장하며 경선이 관철되지 않으면 불출마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김 이사는 "총선을 앞두고 전국적인 선거 승리를 위해 당에서 지혜롭게 판단할 것으로 믿는다. 공천방식에는 경선도 있고, 전략지역으로 선정해서 제한 경선을 할 수도 있다. 또 단수공천도 있을 수 있다"며 "그 어떤 결정이든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하는 것을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략공천이 선거에 미칠 영향이라든가, 경선이 필요한 이유 등에 대해서는 입당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저 보다는 중앙당에서 더 잘 판단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당원으로서 당헌당규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결정된 것에 따를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인재영입이 곧 공천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영입인사가 불출마하는 경우도 있고, 경선을 하는 경우도 있고, 단수공천 받을 때도 있다. 저는 단수공천을 전제로 영입된 것은 아니며, 그렇기 때문에 (영입제안에)응한 것도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는 6인의 민주당 중구청장 예비후보들이 김 이사 전략공천의 배후로 지목해 사퇴를 촉구한 박정현 최고위원과 황운하 의원도 언급했다.

그는 "예비후보님들의 성명서를 읽어봤다. 박정현 최고위원과 황운하 의원의 책임을 묻고 있는데,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는 박 최고위원과 황 의원이 저의 영입에 역할을 한 것은 없다. 인재영입은 상당한 보안이 요구되는데, 그 분들의 추천이나 역할이 있을 수 없다"며 "특히, 그 분들은 자신들의 선거도 있는데, 같이 해 온 지역의 예비후보들을 쏙 빼 놓고 그렇게 할 이유가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을 향한 '낙하산 공천'이라는 비판에 대해 "저는 대전 중구에서 30년 가까이 살고 있다"며 "낙하산은 그 지역에 살고 있지도 않고, 그 지역과 관련 없는 사람이 내려오는 것 아니겠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또 당 활동과 관련이 없는 사람이라는 말도 있는데, 저는 20대 때 김대중 대통령 선거운동을 했었고, 노무현 대통령 탄핵 때는 탄핵반대운동본부를 꾸려 활동했다. 문재인 대통령선거운동본부 대전시당 본부장을 했었고, 이재명 대표의 영입제안에 따라 경기도 평생교육진흥원장을 했다. 2000년에는 총선시민연대를 꾸려 낙천낙선운동을 했다"면서 "물론 당 안에서 당을 위한 희생과 헌신도 필요하지만, 저는 시민사회에서 나름대로 진보개혁을 위해서 평생을 살아왔다. 이제 그 연장선에서 (중구청장 선거 출마) 활동을 해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제선 #대전중구청장재선거 #희망제작소 #민주당 #황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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