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공천 면접 앞두고 대구 현역 예비후보 등록 잇따라

경쟁 치열한 지역구 의원들 예비후보 등록, 공천 자신감 있는 4명은 등록 안 해

등록 2024.02.16 09:28수정 2024.02.1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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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8명의 후보들이 경쟁해 가장 치열한 중남구 선거구에 현역인 임병헌 의원이 지난 14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 임병헌 의원실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공천 면접이 시작된 가운데 경쟁이 치열한 대구지역 현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예비후보 등록이 잇따르고 있다.

국민의힘의 텃밭인 대구는 오는 17일 면접을 앞두고 12개 선거구에 모두 44명의 후보가 공천을 신청해 평균 3.67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어 전국 평균 경쟁률 2.25대 1을 웃돌고 있다.

현역 의원들은 경쟁이 치열한 선거구일수록 예비후보 등록을 한 반면 공천이 확실하다고 예상되는 현역 의원들은 아직까지 관망세를 보인다.

모두 8명이 신청해 경쟁이 가장 치열한 중·남구 현역인 임병헌 의원은 지난 14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총선 채비에 들어갔다.

임 의원은 "중·남구는 재선의원을 잘 허락하지 않는 지역구이긴 하지만 지역발전을 위해 재선의원이 꼭 필요하다는 주민들의 열망이 큰 것 또한 사실"이라며 "주민들의 기대와 격려에 부응해 경선과 본선에서 반드시 압승하겠다"고 강한 재선의지를 밝혔다.

임 의원은 오는 18일 자신의 지역 사무실에서 열리는 '방문의 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주민접촉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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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구지역 후보들의 공천 면접일인 17일을 앞두고 지역 현역 국회의원들의 예비후보 등록이 잇따르고 있다. 사진은 강대식 (동구을) 의원이 지난 14일 예비후보 등록을 하는 모습. ⓒ 강대식 의원실

 
동구을 선거구의 현역인 강대식 의원도 같은 날 동구선관위를 방문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동구을 선거구는 모두 7명이 공천을 신청한 가운데 현역 비례대표인 조명희 의원도 도전장을 내밀어 현역 의원 2명이 경쟁을 벌인다.


강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국방위와 국토교통위, 예결산특위, 정치개혁특위에서 활동하며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특별법, 달빛철도 특별법 통과와 기업 규제 완화를 위한 혁신도시법 등 지역의 굵직한 현안들을 추진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강 의원은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의회를 정상화할 수 있는 대한민국의 명운이 걸린 매우 중요한 선거"라며 "정부, 지방자치단체, 여야를 설득해 통합신공항과 달빛철도 특별법의 국회 통과를 주도한 경험을 살려 대구와 동구, 군위군의 발전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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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북구갑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지난 15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 양금희

 
북구갑 선거구에서 전 대통령실 시민소통비서관을 지낸 전광삼 예비후보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양금희 의원도 15일 북구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국회 유일한 전자공학 전공자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양 의원은 국회 산중위(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첨단산업특위, 예결위 등에서 축적된 전문성을 강점으로 도심융합특구 지정, 경북대 반도체연구소 선정, 삼성경제창조센터 청년창업육성을 위한 지역 최초 C-LAP 아웃사이드 유치, 침산공업지역 스마트로봇 혁신지구 조성 등의 성과를 내세우고 있다.

양 의원은 "미래와 약자를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소신으로 지난 4년간 해결되지 않았던 지역 현안들을 해결하고 미래 50년, 100년 발전을 준비하며 뛰었다"면서 "북구와 대구의 중단없는 발전을 위해 재선에 도전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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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왼쪽)과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지난해 10월 31일 오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55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연합뉴스

 
'인요한 혁신위'에서 험지 출마를 요구받았던 5선인 주호영 의원도 자신의 지역구인 수성갑 선거구에 출마하기 위해 지난 7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현재 수성갑에는 주 의원을 비롯해 4명이 공천을 신청한 상태이다.

주 의원은 수성을 선거구에서 내리 4선에 성공한 후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수성갑으로 지역구를 옮겨 당선됐다.

주 의원은 지난해 11월 8일 수성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의정보고회에서 "정치를 대구에서 시작했으니 대구에서 마쳐야 하지 않겠나"라며 "저는 서울 안 간다"고 영남 중진의 수도권 험지 출마론을 일축해 주목을 받았다.

그는 "수성구와 대구경북,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면서 "5선을 하는 동안 주호영이 무슨 일을 했는지, 특히 지난 4년간 수성갑에서 이전 국회의원들이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던 현안들을 얼마나 잘 해결했는지 확인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동구갑 선거구에는 류성걸 의원이 대구 현역 의원 중 가장 먼저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고 김상훈(서구),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의 변호인을 맡았던 유영하 예비후보가 도전하는 달서구갑 선거구에는 홍석준 의원이, 권영진 전 대구시장과 맞붙는 달서구병 선거구에는 김용판 의원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반면 공천이 확실시되는 추경호 의원(달성군)과 윤재옥 원내대표(달서구을), 전직 대구 행정부시장끼리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승수 의원(북구을), 최근 국민의힘 원내대표 비서실장을 맡은 이인선 의원(수성을)은 아직까지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았다.
#국민의힘 #대구 #현역의원 #예비후보등록 #공천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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