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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박진, 강남을 떠나 서대문을 출마

"선민후사 정신으로 헌신과 도전 시작"... 강남을 한동훈 측근 공천 흘러 나와

등록 2024.02.20 13:22수정 2024.02.20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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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박진 의원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2.20 ⓒ 연합뉴스

 
국민의힘 강남을 박진 국회의원이 결국 강남을 떠나게 됐다. 출마지는 서울 서대문을 지역이다. 서대문을은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이 내리 두 차례 당선된 곳이다.

박진 의원은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주말 당으로부터 서울 격전지인 서대문을 지역구에 출마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라면서 "윤석열 정부 외교부 장관을 역임한 서울의 4선 중진 의원으로서 총선 승리와 서울 수복을 위해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헌신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고 이제 그 약속을 실천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22대 총선 서대문을 지역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사표를 던지고자 한다"라면서 "힘들고 어려운 길이 되겠지만 서대문을 지역의 발전을 위해 주민 여러분만을 바라보며 열심히 뛰겠다. 선민후사의 정신으로 헌신과 도전을 시작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박진 의원은 서울 종로에서 3선을 했으며 지난 총선에서 서울 강남을로 지역구를 옮겨 당시 현역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을 물리치고 4선에 당선했다. 이번에 다시 서울 강남을 공천 신청을 했지만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도 이곳에 지원해 윤석열 정부 핵심 인사들이 양지만 찾아간다는 논란이 일자 당에서 재배치 방안이 검토됐다.

한편, 박진 의원은 서대문을 출마 결정에 앞서 지난 19일 저녁 당원들을 만나 강남을 떠나 서대문에 출마한다는 사실을 알렸다.

한 당원은 "박진 의원이 당 사무실에서 당원들에게 강남을 떠나 서대문을 지역으로 갈 것이다. 아직 발표하지 못하고 있지만 당 결정에 따르겠다라는 이야기를 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 결정에 따를 수밖에 없는 박진 의원의 상황에 이해가 간다"라면서도 "강남을 떠나 험지인 서대문을에 가서 열심히 하시면 좋은 결과도 나올 수도 있는 만큼 아쉽지만 응원하겠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박진 의원의 서대문 출마에 대해 강남을 주민들은 '아쉽다'와 '당연한 결과'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 70대 주민은 "박진 의원은 실력과 능력을 갖춘 분인데 이런 분을 다른 곳에 뺏기면 큰 손해를 보는 것인데 결국 윤 대통령 참모 때문에 피해를 당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반면 50대 주민은 "사실 박진 의원이 강남을에 당선되고 나서 외교부 장관으로만 역할을 했지, 지역을 위해 한 것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공천을 받지 못한 것은 당연한 결과다"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결국 낙하선 공천으로 온 사람이 제대로 지역을 위해 일할지 안 봐도 뻔하다"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역 정가에서는 박진이 떠난 강남을 지역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측근이 공천받았고 발표만 남겨놓고 있다는 말도 떠돌고 있다.

사실상 국민의힘 텃밭인 강남 지역 3곳에 현역 의원인 태영호(강남갑), 박진(강남을) 의원이 다른 지역으로 출마한 가운데 남은 1곳인 강남병(현역 유경준) 공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덧붙이는 글 강남내일신문 게재
#박진의원 #공천 #강남을 #국민의힘 #서대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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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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