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사단독도수호본부 회원들이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케시마의 날 조례를 폐지하라”고 촉구했다.
이영일
일본 시마네현 의회가 일방적으로 선포한 일명 '다케시마의 날'인 22일 오전 일본대사관앞에서 다케시마의 날 철폐를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들의 항의 집회가 연이어 열렸다.
흥사단독도수호본부(아래 흥독수)는 22일 오전 11시,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케시마의 날 조례를 폐지하라"고 촉구했다. 눈발이 날리고 급격히 낮아진 강추위속에서도 이번 집회에 흥독수 회원 20여 명을 비롯해 한국독도연구원, 영토문화관독도, 한민족독도사관, 독도연구포럼, 바다사랑실천운동시민연합, 독도평화33, 독도사수연합회 등 독도 관련단체들이 함께 참여했다.
독도수호전국연대, 대한민국독도협회 회원들도 이와 별도로 일본대사관 근처에서 각각 항의 집회를 열고 다케시마의 날 철폐를 촉구했다.
다케시마의 날 조례는 일본 시마네현의회가 지난 2005년 3월, 1905년 시마네현지사가 2월 22일에 독도를 행정구역에 편입하는 고시를 발표한 지 100년이 되었다는 이유를 내세워 제정한 바 있다.
흥사단독도수호본부 "다케시마의 날이 양국 관계에 치명적 위협 가할 것"
이용민 흥독수 상임대표는 "자기들 멋대로 독도를 다케시마라며 조례를 제정하고 올해까지 19년이 지났지만 저들은 아직도 이를 기념일처럼 기려오고 있다. 일본 정부도 차관급 내각 정무관을 계속 보내고 있고 올해도 어김없이 12년째 차관급인 자민당 소속 히라누마 쇼지로 내각부 정무관을 참석시키기로 결정했다"며 일본 정부와 시마네현을 강력히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