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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다케시마의날 강행... 정부가 단호하게 대처해야"

흥사단독도수호본부 22일 오전 기자회견 "19회차 다케시마의날 강행 규탄"

등록 2024.02.22 15:04수정 2024.02.2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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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사단독도수호본부 회원들이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케시마의 날 조례를 폐지하라”고 촉구했다.
흥사단독도수호본부 회원들이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케시마의 날 조례를 폐지하라”고 촉구했다. 이영일
 
일본 시마네현 의회가 일방적으로 선포한 일명 '다케시마의 날'인 22일 오전 일본대사관앞에서 다케시마의 날 철폐를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들의 항의 집회가 연이어 열렸다.

흥사단독도수호본부(아래 흥독수)는 22일 오전 11시,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케시마의 날 조례를 폐지하라"고 촉구했다. 눈발이 날리고 급격히 낮아진 강추위속에서도 이번 집회에 흥독수 회원 20여 명을 비롯해 한국독도연구원, 영토문화관독도, 한민족독도사관, 독도연구포럼, 바다사랑실천운동시민연합, 독도평화33, 독도사수연합회 등 독도 관련단체들이 함께 참여했다.

독도수호전국연대, 대한민국독도협회 회원들도 이와 별도로 일본대사관 근처에서 각각 항의 집회를 열고 다케시마의 날 철폐를 촉구했다.

다케시마의 날 조례는 일본 시마네현의회가 지난 2005년 3월, 1905년 시마네현지사가 2월 22일에 독도를 행정구역에 편입하는 고시를 발표한 지 100년이 되었다는 이유를 내세워 제정한 바 있다.

흥사단독도수호본부 "다케시마의 날이 양국 관계에 치명적 위협 가할 것"

이용민 흥독수 상임대표는 "자기들 멋대로 독도를 다케시마라며 조례를 제정하고 올해까지 19년이 지났지만 저들은 아직도 이를 기념일처럼 기려오고 있다. 일본 정부도 차관급 내각 정무관을 계속 보내고 있고 올해도 어김없이 12년째 차관급인 자민당 소속 히라누마 쇼지로 내각부 정무관을 참석시키기로 결정했다"며 일본 정부와 시마네현을 강력히 비판했다.
 
 이용민 흥독수 상임대표는 “일본 정부가 겉으로는 평화와 친선을 이야기하면서 뒤로는 타국의 영토를 침략하려는 야욕을 여과없이 드러내며 제국주의적 침략 근성을 다시금 나타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용민 흥독수 상임대표는 “일본 정부가 겉으로는 평화와 친선을 이야기하면서 뒤로는 타국의 영토를 침략하려는 야욕을 여과없이 드러내며 제국주의적 침략 근성을 다시금 나타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영일
 
이 상임대표는 "독도에 대한 일본의 영유권 주장은 헤프닝 수준을 넘어 조직적이고 장기적으로 지속되어 오고 있다. 겉으로는 평화와 친선을 이야기하면서 뒤로는 타국의 영토를 침략하려는 야욕을 여과없이 드러내며 제국주의적 침략 근성을 다시금 나타내고 있다"며 "다케시마의 날을 즉각 철폐하라"고 촉구했다.

윤형덕 공동대표는 "또다시 맞은 일본 '다케시마의 날'이 언젠가 반드시 양국 관계에 치명적 위협을 가할 수 있는 암적 요인으로 작동할 것임을 경고한다. 양국의 미래적 친선을 저해하는 요인의 암적 싹이 20년을 향해 달려온 시점에서 흥사단독도수호본부는 다케시마의 날이 반드시 철폐되어야 함과 이같은 무례하고도 무식한 조례를 폐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가 단호한 입장으로 독도 야욕 분쇄에 앞장서라" 촉구 목소리도 나와 

윤 공동대표는 또 "독도가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상으로나 대한민국 영토라는 말만 되풀이한다고 독도가 지켜지는 것이 아니다. 일본이 어거지식으로 독도 야욕을 드러낼때마다 수세적으로 이를 규탄만 하고 있어도 안된다. 우리 정부가 먼저 독도에 대한 정보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잘못된 정보를 고쳐나가고 단호한 입장으로 독도 야욕 분쇄에 앞장서야 한다"고 우리 정부의 태도를 에둘러 비판했다.


이번 집회에 참가한 나명숙 흥독수 운영위원장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침략전쟁으로 수많은 이웃국과 그 국민들에게 깡패같은 폭력을 저질렀던 지난날의 침략 근성을 버리지 못하고 끊임없이 역사를 왜곡하고 영토적 분쟁을 부추기는 일본 정부는 침략국 부활이라는 야만적 습성을 버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흥사단 회원이 손피켓을 들고 다케시마의날 강행에 항의하고 있다.
한 흥사단 회원이 손피켓을 들고 다케시마의날 강행에 항의하고 있다.이영일
 
흥독수는 다케시마의 날 철폐와 함께 ▲ 독도방파제 착공 및 입도지원시설 계획 수립 ▲ 광역시도에 독도교육 조례 제정 ▲ 다케시마의 날 철폐를 위한 외교 전담부서 신설을 우리 정부에 촉구했다.

억지 주장 계속해오는 일본 정부, 19회차 다케시마의 날도 강행 

한편 일본 시마네현은 22일 오후 마쓰에시에서 19회차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일본 정부는 차관급인 자민당 소속 히라누마 쇼지로 내각부 정무관을 이 행사에 공식 파견했다.

일본 외무상의 망언도 이어졌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G20 외교장관 회의 하루전인 21일, 우리나라 조태열 외교부장관을 만난 가미카와 외무상이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억지 주장을 되풀이했다. 조 장관은 이에 반박해 항의하고 "독도는 명백한 대한민국 고유 영토"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또 22일 오후 미바에 다이스케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해 다케시마의 날 강행에 대해 항의했다.
#다케시마의날 #흥사단독도수호본부 #독도 #시마네현의회 #일본외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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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와 대학원에서 모두 NGO정책을 전공했다. 문화일보 대학생 기자로 활동했고 시민의신문에서 기자 교육을 받았다. 이후 한겨레 전문필진과 보도통신사 뉴스와이어의 전문칼럼위원등으로 필력을 펼쳤다. 지금은 오마이뉴스와 시민사회신문, 인터넷저널을 비롯, 각종 온오프라인 언론매체에서 NGO와 청소년분야 기사 및 칼럼을 주로 써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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