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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홍문표 의원 "황당하고 가혹" 경선 포기

강승규 후보와 '대통령 시계' 공방... "납득 안되지만 당 총선 승리에 밀알되겠다"

등록 2024.02.22 18:07수정 2024.02.2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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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중인 홍문표 의원 ⓒ 홍문표

 


최근까지도 경쟁자인 대통령실 출신 강승규 후보와 '대통령 시계 제공' 문제로 날을 세웠던 홍문표 국회의원이 갑작스럽게 경선 포기 선언을 했다.

홍문표(홍성예산, 국민의힘) 국회 의원은 22일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힘 경선을 포기하기로 고뇌에 찬 용단을 내렸다"며 당내 경선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당의 중진의원으로서 미력하게나마 보탬이 되고자 공관위 기준에 순응하며 경선을 준비했으나 어제 경선설명회 자리에서 '동일지역구 3회 이상 낙선자 감점 관련 적용'으로 –30% 감점 대상자임을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경선이 시작된 시점에 예상하지도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도 않은 감점 적용을 받게 되어 매우 당황스럽고 황당하다는 심정을 먼저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13대부터~16대까지 연속 4번 낙선했다. 그 당시에는 선거구가 지금의 홍성⸱예산 선거구가 아닌 청양⸱홍성 선거구였음에도 동일지역구 기준을 적용해 감점을 주었다"며 "36년 전 낙선한 지역구를 지금의 전혀 다른 동일 지역구 기준으로 잡아 감점을 준 것은 너무나 가혹한 처사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선을 포기하기까지 수많은 이유와 사연이 있겠으나 지금은 오로지 총선압승이라는 절체절명의 막중한 시대적 책무를 위해 총선 승리의 밀알이 되고 당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고자 한다"고 여운을 남겼다.


홍 의원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과 관련해 홍문표 의원실 관계자는 "무소속 출마는 선거법상 가능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강승규 후보는 '대통령실 시계 제공' 논란에 대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홍문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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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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