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지역 출생아에 기본소득 지급할 것"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총선 앞두고 1,2호 공약 발표 "수도권 일극주의와 지방소멸 극복"

등록 2024.02.22 23:07수정 2024.02.22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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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22일 경북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10총선 1·2호 공약을 발표했다. ⓒ 민주당경북도당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이 비수도권 지역 출생아에 기본소득을 지급하고 국공립대학에 지방 출신을 우선 선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4.10총선 1·2호 공약을 발표했다.

임미애 경북도당위원장을 비롯해 공천이 확정된 8곳의 예비후보들은 22일 경북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 일극주의와 지방소멸을 극복하는데 경북민주당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에서 "보수정권이 들어설 때마다 외면 받고 일본으로부터 능욕당해 온 독도가 지금 경북의 처지와 다를 바 없다"며 "해방 후 계속된 '수도권 일극주의'로 경북을 비롯한 지방 대부분은 초고령화와 생산인구 급감 등으로 심각한 지방소멸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구 500만을 자랑하던 경북은 지난 10년간 매년 8000여 명의 젊은이들이 수도권으로 빠져나가고 전국 17개 광역단체 중 개인소득, 가구소득, 청년실업률, 재정자립도 등 대부분 경제사회지표에서 전국 꼴찌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인구 10만 명당 치료가능사망률은 서울이 29.6명인 반면 경북 영양군의 경우 107.8명이나 되는데도 경북에는 상급종합병원이 하나도 없다며 "그동안 특정 정당에 표를 몰아준 대가가 이것이냐"고 성토했다.

경북민주당은 "수도권 일극주의와 지방소멸 극복을 위해 정책으로 평가받는 선거를 만들겠다"며 1호 공약으로 비수도권 지역 출생아에게 20세까지 매달 50만 원부터 시작해 향후 10년 내 100만 원까지 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지역 학생들의 대학입학 및 교육기회를 확대하고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의 교육격차 해소 및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국공립대학 정원의 50%를 지방 학생에게 우선 배정하도록 하는 '지방학생 우선전형' 입법을 2호 공약으로 제시했다.


경북민주당은 총선기간동안 다른 지방과 연대해 수도권에 대응하는 공약과 청년정책, 미래산업, 일자리, 농업, 교육, 의료, 안전 등 '생애 주기별 10대 맞춤공약'도 지속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수도권과 지방의 대결"이라며 "가짜와 진짜의 선을 분명히 하고 무능으로 안일한 정치, 지역 배신의 정치를 끝내겠다는 각오로 뛰겠다"며 지역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공천이 확정된 김상헌(포항남·울릉), 김철호(구미갑), 김현권(구미을), 황태성(김천), 이윤희(상주·문경), 정석원(고령·성주·칠곡) 예비후보와 안동·예천의 정용채·이성노 예비후보 등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경북도당 #공약 #출생아기본소득 #국공립대 #우선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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