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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계 탈당 움직임에 손 내민 이낙연 "뭐든지 열린 마음으로"

임종석·설훈 등과 소통하면서 '몸집 불리기', 탈당파 합류 규모 예측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등록 2024.02.29 11:28수정 2024.02.2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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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 기자회견 자청한 이낙연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료대란, 선거구 획정 등 현안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남소연

 
새로운미래가 22대 총선 공천 갈등에 따른 더불어민주당의 연쇄탈당 행렬에 주목하고 있다. 서울 중성동구갑 전략공천 결정에 재고를 요청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나 이미 탈당을 선언한 설훈 의원 등과 접촉하면서 당의 현역의원 수를 적극 늘리려는 모양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29일 민주당 탈당 및 새로운미래 합류 규모에 대한 기대를 묻는 질문에 "기대야, 다다익선(多多益善)이다. 많을수록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영입인재 기자회견 후 기자들의 관련 질문을 받고 "오늘도 (민주당에서) 공천과 관련된 심사결과를 본인에게 통보하는 것으로 안다. 해당되는 분들은 나름의 고민과 판단을 하실 것"이라며 낙천된 현역들의 합류 여부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임종석 전 실장 등에게도 이미 합류 제안을 건넨 상황. 그는 "(임 전 실장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우선 위로를 건네고 '마음이 많이 상했을 수도 있는데 (지도부에) 재고를 요청하고 약속했던 선거운동을 하는 그런 과정들이 대단하다고 느꼈다'는 말을 드렸다"며 "(향후 거취를) 어떻게 할 것이냐고 했더니 (임 전 실장이) 상의해보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설훈 의원과도 "(연락을) 많이 하고 있는 편이다. 어제, 오늘은 안 했다"라면서 "(새로운미래 합류 설득에) '조금 기다려보시라'는 (설 의원의)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현재 민주당 탈당 등을 숙의 중인 비이재명계 의원모임, 이른바 '민주연대'와의 연대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미 박영순 의원(대전 대덕구)은 지난 28일 현역 평가 하위 통보에 탈당하면서 새로운미래 합류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 대표는 관련 질문에 "(민주연대가) 실체가 드러난 것은 아니라 (새로운미래와) 통합은 아니지만"이라며 "우리가 힘을 합치는 데 필요한 일이라면 뭐든지 열린 마음으로 하겠다는 자세"라고 답했다. 또한 "민주연대가 생기고 그분들과 협력하는 데 필요하다면 당명 변경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열린 자세로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본인의 총선 출마 지역구에 대해서는 "그림은 오래전부터 그렸는데 마냥 늦출 수는 없다. 금명간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같은 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한 인터뷰에서 "이낙연 대표도 지역 출마 방향으로 준비 중이다"며 "광주로의 출마 생각에는 변함이 없는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대표는 '낙천한 민주당 광주 현역 의원들과 출마 지역구에 대한 소통도 하는 중이냐'는 질문에 "제가 직접 (소통)한 건 최근에 없었지만 비슷한 고민을 가진 분들끼린 서로 고민을 나누고 어떤 것이 서로에게 도움이 될까 하는 얘기가 이뤄지고 있다"고 답했다.

주요 지리정보

#이낙연 #새로운미래 #비이재명 #공천갈등 #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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