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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진해 3명 예비후보 "이종욱 우선추천은 시민 갈라치기"

박춘덕·김하용·이성희 예비후보 반발... 재심의·경선 촉구

등록 2024.02.29 14:14수정 2024.02.2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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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하용, 박춘덕 총선예비후보(진해)는 29일 오후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경남 창원진해 총선 후보로 이종욱 전 조달청장을 우선추천하기로 하자, 박춘덕‧김하용‧이성희 예비후보가 "절차를 무시한 전략공천"이라며 재심의‧경선을 촉구했다.

공관위는 29일 이종욱 전 조달청장을 우선추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박춘덕 전 경남도의원과 김하용 전 경남도의회 의장은 이날 오후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즉각 반발에 나섰다.

기자회견에는 이성희 고려대 공공정책연구소 건강도시연구센터 객원연구위원도 이름을 올렸지만, 개인 사정으로 회견장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박춘덕‧김하용‧이성희 예비후보는 회견문을 통해 "진해는 선거 철새 둥지로 전락하고 있다. 진해시민들의 목소리는 깡그리 무시하고 공천만 하면 당선이라는 식의 판단은 시대착오적 발상으로 진해를 죽음으로 몰고 있다"라고 했다.

이들은 "느닷없이 들어와 진해시민을 자신의 출세 도구로 삼고 있다"라며 "여야를 비롯해 이러한 현상은 지속적으로 발생함으로써 진해는 도시계획과 발전에 대한 대안 없이 점점 소외되고 있다"라고 우려했다.

또한 "(이종욱 예비후보의 경우) 개인적으로 서류를 제출받아 면접을 실시했다고 한다"라며 "이는 국민의힘 공천 시스템을 중앙당 스스로 부정하는 것으로, 국민과의 신뢰를 위해 이종욱의 자료 제출 일자와 면접 일자를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3명의 예비후보들은 이달곤 의원이 이번 전략공천에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현역인 이달곤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5일 "국민의힘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저 자신을 내려놓겠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이들은 "우선추천된 이종욱은 단지 진해고 출신이라는 이유로 확정한다면 진해시민을 갈라치기하는 것으로 다른 고등학교 출신을 폄하하는 것이며 진해고 출신이 아니면 선거에 진다는 논리는 황당무계한 발상이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재심의, 경선 등 절차 이행을 촉구하며, 의혹이 해소되지 못하면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황기철 전 국가보훈처장을 진해에 공천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창원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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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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