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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조한기 "서산시의회 의장 선거법 위반 수사해야"

[서산태안] "4월 10일 축제의 장 되도록 도와달라" 발언 논란... 선관위 "검토중"

등록 2024.03.04 15:13수정 2024.03.0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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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호 서산시의회 의장이 한 행사장에서 한 총선 발언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선거사무소가 선관위와 경찰에 선거법 위반 수사를 촉구했다. ⓒ 영상 갈무리


김맹호 충남 서산시의회 의장의 '총선 발언 논란'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서산태안 예비후보 선거사무소가 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에 공직선거법 위반 수사를 촉구했다. 

4일 조한기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는 "서산장학재단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면서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김맹호 의장은 지난 3일 서산문화회관에서 열린 서산장학재단 설립 34주년 장학금 전달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면서 "오는 4월 10일 압도적인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실 것을 당부드리면서 저부터 앞장서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행사가 끝난 후 '발언이 선거법 위반 아니냐'는 기자 질문에 "잘 모르고 한 말"이라고 말했고, 이후 논란이 되자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와 "해당 발언은 투표를 독려하기 위한 것"이라며 재차 해명했다.(관련기사 : 행사장서 총선 언급? 서산시의회 의장 "투표 독려" 해명)

김 의장 발언이 <오마이뉴스>를 통해 보도되자 민주당 조한기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는 "(장학금 전달식 현장에는) 500여 명의 군중이 군집한 상황"이었다면서 "(그곳에서) '4월 10일 선거일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발언의 의도가 너무도 명백하다"고 지적했다.

조 예비후보 측 조정상 대변인은 "행사에 참석한 학생과 학부모들이 특정인을 위한 정치 놀음에 자신들이 이용당했다는 모욕감을 느꼈을 것이다. 서산장학재단을 설립한 고 성완종 회장의 숭고한 뜻이 훼손당해선 안 된다"면서 김 의장의 선거법 위반 수사를 선관위와 경찰에 촉구했다.

이에 대해 서산시 선관위는 4일 기자와 한 전화통화에서 "김 의장 발언에 대한 여러 의견이 있어 현재 관련 내용을 검토 중"이라며 "상급 기관의 판단도 받아볼 것"이라고 했다.


한편, 장학금 전달 행사를 주최한 조규선 서산장학재단 이사장은 "순수한 장학재단이 정치와 연관되는 것이 부담스럽고 걱정된다"면서 "김 의장 발언에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맹호사산시의회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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