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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박성현 "부산 동래 일당독주, 불판 교체해야"

여야 총선 대진표 윤곽에 5일 출마선언... 국힘은 경선 통과 서지영 확정

등록 2024.03.05 17:55수정 2024.03.0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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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22대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는 부산 동래구 박성현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 박성현 예비후보 캠프

 
여야 후보가 확정되면서 부산 동래구 총선의 대진표가 그려지고 있다. 국민의힘 후보가 경선을 마무리 짓자 단수 추천을 받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바로 출마선언에 나섰다.

출마선언 민주 '박성현' vs. 경선 승리 국힘 '서지영'

5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을 찾은 박성현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폭주를 막아야 한다"라며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시대에 뒤떨어진 이념 정치, 막무가내 포퓰리즘 정치, 경제 위기에 대책없는 무능 정치, 김건희 여사 지키기 정치를 막아달라"라고 호소했다.

출마선언문의 가장 첫머리에는 '윤석열 STOP' 외에 '6.3.1. STOP'이란 글귀도 적었다. 박 후보는 "6선(박관용), 3선(이진복), 1선(김희곤) 일당독주 시대에 STOP 사인을 들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40년간 동래구 국회의원 의석을 차지해온 이들의 정치를 겨냥했다.

그는 현재의 여당 후보들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이른바 '윤핵관'을 자처하는 인사들이 따뜻한 양지만 찾고 있단 비판이다. 박 후보는 "국회의원 원정쇼핑을 멈추라"라고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지역의 변화를 강조했다. 그는 도서관 네트워크 등 '교육도시 동래'를 주요한 약속으로 내걸었다.

부산 동래는 한 번도 민주당에 국회의원 의석을 준 적이 없는 선거구이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과 동래지역위원장을 지낸 박 후보의 도전은 이번이 두 번째인데, 지난 21대 총선에서 그는 9.07%P 표 차이로 낙선했다. 당시 당선자는 김희곤 국민의힘 국회의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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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9일 서지영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22대 총선에서 부산 동래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서지영 예비후보 캠프

 
그러나 22대 총선을 앞두고 당내 경선에서 김 의원이 탈락하면서 상황이 다소 바뀌었다. 현역이 빠진 채로 선거를 치르게 됐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총선 주자로는 3자 경선에서 승리한 서지영 예비후보가 확정됐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 행정관과 국민의힘 중앙당 총무국장을 지낸 서 후보도 두 차례 출마 끝에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그는 21대 총선에서 김 의원에 밀려 공천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엔 3인 경선에서 결선 끝에 현역을 제쳤다.


서 후보는 김 의원을 꺾은 건 변화의 바람이라며 달라진 동래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동래 선수교체를 넘어 대한민국 정치 선수교체의 쾌거를 이뤄내겠다"라고 다짐했다. 야당의 견제론에는 윤석열 정부 안정론으로 맞대응한다. 서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 총선 승리를 강조했다.

앞으로 선거가 양강구도로 흘러갈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변수는 소수정당의 후보들이다.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에선 이재웅 예비후보가 출마했고, 야권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는 진보당은 권용성 예비후보를 내보냈다. 이들을 둘러싼 결집과 분산 등 유권자의 표심이 승부를 가를 전망이다.

주요 지리정보

#부산동래구 #박성현 #서지영 #이재웅 #권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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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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