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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고심하는 민주당... 안규백 "제3인물 전략 가능성"

안규백 전략공천위원장 "윤리감찰단 조사 착수"... 민주당 "정봉주 사과 진위 확인 중"

등록 2024.03.14 11:44수정 2024.03.1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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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하는 임혁백-조정식-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임혁백 공관위원장과 조정식 부위원장,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관위원회 활동 브리핑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 남소연

 
정봉주 전 의원의 'DMZ 목발 경품' 막말 논란이 당 안팎으로 일파만파 확산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사과 사실' 진위 확인에 들어갔다. 안규백 전략공천위원장은 "즉각 대표 지시로 윤리 감찰단 조사에 착수했으니 금명간 어떤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의 막말 논란이 잦아들지 않는 국면에서, 총선을 4주가량 앞둔 민주당 내부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 앉은 상황이다. 민주당이 공천 심사를 시작하며 주요하게 강조한 항목도 '막말 논란'이었다.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은 지난 1월 첫 공관위 회의에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증오와 폭력 발언(헤이트 스피치), 갑질과 성희롱, 학폭 등을 공천 기준에 반영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안 위원장은 감찰단 결과에 따라 만일 공천 취소 판정이 나올 경우, 제3의 인물이 후보로 등극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안 위원장은 14일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치인의 말은 천금보다도 무거운데 이런 가벼운 발언은 여지없는 부적절한 발언"이라면서 "윤리감찰단에서 여러 고도의 정무적 판단과 발언 진위 내용, 또 피해 보신 분들의 수용 여부 또 언론 동향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안 위원장은 '후보 선정'의 기준은 "상대 후보를 누르고 승리할 수 있는" '총선승리' 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만일 공천 취소가 된다면) 전략공천이 가능한 지역"이라면서 "원칙은 제3의 인물이 가는 게 원칙인데, 여러 정무적 판단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민주당 총선 상황실은 정 후보가 전날인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사자께 직접, 유선상으로 사과 드리고 관련 영상을 즉시 삭제한 바 있다"며 사과 사실을 전한 것에 주목, 실제 사과가 이뤄졌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당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사과 진위에 대한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라면서 "신속하게 사실관계를 파악하려 한다"고 했다. 

[관련 기사] 
'DMZ 목발 경품'에 '벌레' 발언까지... 국힘 "막말대장경 정봉주" https://omn.kr/27sux
#정봉주 #막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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