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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아산FC '빨간 유니폼' 논란에 양승조 "정치적 오해 불러선 안돼"

양 예비후보, '법인세 지방 차등화' 등 총선 공약 발표... "윤석열 정권 심판도 주요 이슈"

등록 2024.03.14 14:06수정 2024.03.1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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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 홍성예산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14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약을 발표했다. ⓒ 이재환

  
충남아산FC '빨간색 유니폼' 논란에 대해 양승조 전 충남지사가 "정치적 오해를 불러 일으켜선 안된다"고 말했다. 4.10 총선에서 홍성예산에 출마할 예정인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예비후보는 14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충남아산FC는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와의 2024시즌 홈 개막전에서 2020년 창단 후 줄곧 입었던 파란색 유니폼 대신, 올 시즌 새로 공개한 빨간색 유니폼을 입고 나와 팬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양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충남아산FC '유니폼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고 "현 지사(김태흠)를 언급하는 것은 적절지 않다고 본다"라며 "다만 어떤 경우에도 정치적 오해를 불러일으키거나 선거 개입이라는 인상을 주어서는 안된다"라고 강조했다. 양 후보는 지난 2020년 충남아산FC 창단 당시 충남지사로 일하며 명예구단주 역할을 맡은 바 있다.

양 후보는 비판의 화살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돌렸다. 그는 "대통령이 민생탐방이라며 전국을 순방하고 있다. 이것은 명확하게 선거 개입이다. 과거 노무현 대통령 시절 야당(현 국민의힘)이 어떻게 대응했는지를 봐야 한다"라며 "총선이 30일도 안남은 상황에서 지방을 순방하는 것은 법 위반 여부를 떠나서 명확한 선거 개입이고 관건 선거"라고 지적했다.

윤석열 정권 심판론에 대해서도 양 후보는 "예산홍성에서는 정권심판론이 안 먹힐 수 있다. (자체 조사한) 내부자료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수행평가 지지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온다. 그것이 현실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정권이라는 심판 이슈를 저버릴 수는 없다고 본다. 남북관계, 이태원 참사, 오송 참사 등 대한민국이 정상 사회가 아니다"라며 "윤석열 정권은 양곡관리법도 거부했다. 거부권에 동조한 것이 국민의힘 의원들이다. 큰 틀에서는 반드시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양 후보는 이날 ▲법인세 지방 차등화 ▲예비타당성 기준 완화 및 면제 ▲혁신도시 발전청 신설을 통한 혁신도시 지원 ▲더 행복한 주택(꿈비채) 전국 확대 등의 공약을 발표 했다.


양 후보는 "저출생, 고령화 등 수도권 집중으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며 "서울 수도권의 과밀화와 그에 따른 집값 상승은 온 국민이 인내하는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청년세대의 미래마저 무너뜨리고 있다. 이런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승조 예비후보는 오는 16일과 17일 김영호 진보당 예비후보와  단일화를 위한 전화 경선을 치른다. 결과는 18일 쯤 나올 예정이다.
#양승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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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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