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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연제구' 진보당 노정현으로 야권단일화

15~16일 국민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이성문 눌러... "정권심판" 다짐

등록 2024.03.16 19:58수정 2024.03.16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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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성문(왼쪽) 예비후보, 진보당 노정현(오른쪽) 예비후보가 27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야권단일화 경선 공동 발표문을 공개하고 있다. ⓒ 김보성

 
부산 연제구 야권단일화 경선에서 노정현 진보당 예비후보가 이성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를 제치고 4.10 총선 본선 주자로 나선다. 일대일 구도 형성으로 여당인 국민의힘은 촉각을 곤두세울 전망이다.
 
16일 더불어민주당·진보당에 따르면, 지난 이틀간 진행된 부산 연제 야권후보 단일화 여론조사 결과 노 예비후보가 승리했다. 이번 조사는 15일~16일 양일간 100% 국민여론조사(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앞서 지난 27일 민주당과 진보당은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을 찾아 야권 단일후보 경선 합의 내용을 발표했다. '정권 심판'을 강조하면서 이성문, 노정현 두 후보는 "아름다운 경선, 이기는 경선을 하겠다"라며 결과 승복을 다짐했다.
 
이 후보는 변호사 출신으로 연제구청장을 지냈고, 노 후보는 진보정당 재선 기초의원이자 지난 부산시장 선거 출마로 인지도가 있어 서로 만만치 않은 경쟁이 예상됐다. 여론조사 업체 두 곳에 의뢰해 조사를 해보니, 무게추는 결국 노 후보 쪽으로 기울었다. 노 후보는 오랜 기간 밑바닥 민심을 다진 결과로 해석했다.  

진보당은 앞으로 야권연대의 효과를 극대화하겠단 계획이다. 노 후보는 "아름다운 경선을 위해 최선을 다해준 민주당 이성문 예비후보와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라며 "단일후보로 정권심판 돌풍을 일으키고 반드시 승리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민주당은 경선 패배를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지난 기자회견에서 이 후보는 "연제는 단일대오를 형성했을 때 승리 가능성이 더 컸다. 힘을 합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 후보 측은 "결과에 승복한다. 내일쯤 이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겠다"라고 전했다.
 
야당이 하나로 뭉쳐 단일화를 이뤄낸 만큼 여당은 바짝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연제는 역대 총선에서 연임이 없을 정도로 역동적 표심을 보여왔다. 중앙선관위 개표 현황을 보면, 지난 두 번의 연제구 총선에서는 불과 3.21%p 차이로 승패가 갈렸다. 여야가 번갈아 의석을 가져갔다.
 
이는 2파전으로 가게 되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알 수 없다는 의미다. 현재 국민의힘에서는 17·19대 의원을 지낸 김희정 예비후보가 현역인 이주환 의원을 당내 경선에서 누르고 야권의 맞상대를 기다리고 있다.  
#노정현 #부산연제구 #진보당 #야권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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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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