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한민국 위기... 전국에서 민주당 승리해야"

이 대표 하남, 용인 이어 경기 광주 방문... 소병훈, 안태준 "국민과 윤 정권의 대결"

등록 2024.03.17 16:23수정 2024.03.17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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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6일 경기도 광주 등 수도권 일대를 돌며 4·10 총선에 나선 민주당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 박정훈


"대한민국은 권력자들이 이끌어온 곳이 아니다. 이 나라의 위기가 처했을 때 언제나 백성들이 나서서 그 위기를 이겨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6일 경기도 광주 등 수도권 일대를 돌며 4·10 총선에 나선 민주당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지금 대한민국은 위기다. 제가 부족해서 이런 상황 만든 것 같은 그런 괴로움도 있다"며 "우리의 운명과 여러분 스스로의 삶이 달려 있다고 생각하고 본인의 투표뿐만 아니라 온 동네를 설득해서 반드시 전국에서 이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번 총선을 '정권 심판'으로 규정하고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해 정부·여당을 견제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현 정부의 경제와 외교 부분을 지적하며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왜 멀쩡히 있는 중국 러시아 건드려 적대화해서 최대 흑자국 중국이 최대 적자가 되어버렸지 않느냐"며 "이게 대체 뭐 하는 짓이냐"고 강력 비판했다.

이어 "한반도 지금까지 평화 체제가 잘 유지됐지 않느냐"며 "전 세계 글로벌 기업들이 투자했는데 지금 미국에서 한반도에 전쟁 위험이 있다라고 공식 경고하고 있다. 거기다가 핵전쟁 위협도 있다라고까지 얘기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투자자라면 유럽에 투자하겠느냐. 전쟁 위협 운운하는 한반도 대한민국에 투자하겠느냐"라며 "점점 투자 여건이 나빠지고 있다. 이런데 대통령 정부가 무슨 짓을 하고 있느냐. 북한하고 말 폭탄 싸움하느라고 정신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긴장이 점점 격화되고 있지 않느냐"며 "이게 군사 긴장의 문제만이 아니라 경제 문제고 바로 여러분들의 삶의 문제고 생활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만약 국민의힘이 제1당이 되거나 심지어 과반 의석을 차지해서 국회의 입법권을 장악하는 순간에 국회까지 장악하는 순간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상상되시느냐"라며 "행정 권력만 가지고도 2년도 안 된 이 짧은 시간에 전 세계가 주목할 만큼 나라를 망쳤는데 국회 입법권까지 장악하면 회복 불능의 길로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여러분 한 명 한 명이 투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곳에서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전체 선거에서 우리 국민들이 이겨야 한다"며 "본인의 투표뿐만 아니라 온 동네를 설득해서 반드시 전국에서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하남과 용인을 잇달아 방문하며 오후 경기도 광주를 방문한 이 대표는 민주당 출마 후보들과 함께 재차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며 민주당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국민과 윤석열 정권의 대결... 반드시 심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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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6일 경기도 광주 등 수도권 일대를 돌며 4·10 총선에 나선 민주당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 박정훈

     
광주갑 소병훈 예비후보도 이 대표의 말에 힘을 보탰다. 소 예비후보는 "(이재명 대표가) 4월 10일 선거는 민주당과 국힘의 대결이 아니다"라며 "국민과 윤석열 정권 폭정의 대결"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민생 파탄 누가 만들었느냐. 경제 폭망 누가 했느냐. 우리나라 외교 누가 절단했느냐"며 "이제부터 진검 승부 국민과 윤석열 정권 폭정의 대결"이라고 주장했다.

광주을 안태준 예비후보도 날을 세웠다. 그는 "여러분 살 만하시냐. 2년이 너무 길지 않으셨냐. 다음 3년을 어떻게 하겠느냐"며 "(총선) 승리해서 반드시 심판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이 대표는 "이곳뿐만 아니라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다시 세워야 한다. 어떻게 2년 만에 이럴 수가 있느냐. 그래서 지금 멈춰 세워야 한다"며 "반드시 4월 10일에 멈춰 세워야 한다. 그리고 멈춰 세운 그 기반 위에 우리가 희망의 길을 다시 열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절망하고 좌절하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방관 외면하지도 말고 우리의 운명을 우리 스스로 열어간다고 생각하자"며 "우리 다음 자녀들한테 물려줄 것은 재산이나 직업이나 지위가 아니라 공평하고 희망이 있는 사회라는 사실을 우리가 기억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경기 광주 경안시장을 둘러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으로 출발했다. 그는 1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22대 총선 후보자 대회에 참석해 후보자들에게 공천장을 수여한 후 경기 화성·평택 등을 방문해 민주당 후보 지지 행보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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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6일 경기도 광주 등 수도권 일대를 돌며 4·10 총선에 나선 민주당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 박정훈

#광주시 #이재명 #소병훈 #안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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