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눈이라고? '겨울의 반격' 주의하세요

[저기 앞에 고기압] 그림으로 보는 일기예보

등록 2024.03.18 14:36수정 2024.03.1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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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화)과 20일(수), 강풍과 많은 눈, 대비 필요'

18일(월) 우리나라는 대륙에서 확장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쌀쌀하고 건조한 날씨를 보이겠다. 지난 주말에는 이 고기압 전면의 하강기류로 인해 황사의 영향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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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9일(화) 아침, 우리나라 주변의 기압계 모식도 ⓒ 강언구

 
이후 고기압은 차차 이동성으로 변질되며 남동쪽으로 옮겨 가겠고, 내일은 일본 부근에 위치할 것으로 보인다. 고기압 뒤에는? 저기압이다. 이동성 고기압과 저 멀리 대륙 안쪽에 자리잡은 고기압 사이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다가오겠다.

그 전에 살펴볼 것이 있다. 제주도 남쪽에 위치한 저기압이 끌어올린 따뜻한 공기는 우리나라로 오지 못하고 이동성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동쪽으로 수송된다. 또한 하층에서 분리된 동해상의 작은 저기압이 존재하여 북쪽의 찬 공기를 슬쩍 빼낸다.

결국, 19일(화) 낮까지, 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은 따뜻하고 습한 공기와 찬 공기를 한 데에 모을 집중력이 부족한 녀석이다. 따라서 서쪽에서 시작되는 비의 양이 많지는 않겠으나, 우리나라로 다가오면서 저기압이 이미 발달해 있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강한 바람'과 '해상의 높은 물결'에 초점을 맞추고 대비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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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9일(화) 저녁, 우리나라 주변의 기압계 모식도 ⓒ 강언구


하지만, 19일(화) 후반이 되면 저기압이 점차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동해상의 저기압을 병합할 것이다. 이후 세력이 강해지고 남쪽의 온난·습윤한 공기와 북쪽의 찬 공기를 모두 독식하며 발달, 우리나라 동쪽 지역에 20일(수)까지 많은 눈과 비를 뿌리겠다.

특히 지형적 영향을 받는 강원산지와 경북북동산지에는 많은 눈이 내려 쌓일 것으로 보이니, 무거운 습설에 단단히 대비해야겠다.

더욱 상세한 내용은 기상청 날씨누리 홈페이지를 방문해, 날씨-기상특보-통보문을 차례로 선택한 후, [해설]을 찾아 확인해 보자.

3월 하순으로 넘어가기 직전임에도 겨울의 반격은 거세다. '강풍, 대설, 빙판길'은 현재진행형이니, 마지막까지 느슨해지지 말고 대비하자.
#일기예보 #날씨 #기상청 #강수 #강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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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총괄예보관실과 국가기상슈퍼컴퓨터센터를 거쳐, 현재는.. 현재는.. 영업용 화물차를 운전하는 노마드 인생. 그거 아시죠? 운전하는 동안, 샤워할 때 만큼이나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나온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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