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에 대규모 축산단지? 전염병 발생하면 어쩔 건가"

지역 시민단체, 스마트축산복합단지 조성 반대 기자회견... "전면 백지화해야"

등록 2024.03.21 09:39수정 2024.03.2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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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충남 당진시민들이 스마트축산 단지 조성계획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김진숙

   
충남도가 추진 중인 스마트축산복합단지 조성에 대해 시민들이 대규모 축사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당진어울림여성회, 당진시농민회, 당진풀뿌리여성연대, 환경참여연대, 민족문제연구소당진지회 등 10여 개 단체는 지난 19일 당진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도가 추진 중인 스마트축산복합단지 조성 계획을 전면 백지화 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 2월 6일 충청남도(지사 김태흠)는 대규모 스마트축산복합단지 조성 연구용역 보고회를 열었다. 도는 1차 계획으로 당진시 석문면 간척지에 스마트축산복합단지를 조성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들 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충청남도는 석문 간척지 263만여 평, 축구장 1200여 개에 해당하는 엄청난 규모에 돼지 30만 마리 축산단지를 조성한다는 무리수를 두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돼지 30만 마리의 집단사육은 심각한 방역 문제를 유발할 수 밖에 없다"며 "기후위기로 가축 전염병 위기가 심해지는 가운데, 30만 밀집축사 내에 전염병이 돈다면 천문학적 살처분이 벌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살처분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과 2차 환경재앙은 누가 책임질 수 있다는 것인가"라고 물었했다.

이들은 "대규모 축산단지 조성계획 백지화를 위한 당진시민 10만 서명운동을 벌여나갈 것"이라며 "충청남도에 강하게 경고한다. 당진 석문 간척지에 추진하려고 하는 스마트 축산복합단지 조성계획을 당장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스마트축산단지 #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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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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