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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4.10 총선1106화

큰절 올린 대구 출마 민주당 후보들... "야당에도 기회 달라"

민주당 후보들, 대구 12개 선거구 중 8개에 출마 "우리도 일하고 싶어, 대구에 헌신하겠다" 강민구 시당위원장 "3석 목표"

등록 2024.03.22 16:10수정 2024.03.2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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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구지역 출마자들은 22일 국채보상기념공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야당도 일할 기회를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 조정훈

 
오는 4.10 총선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대구지역 후보들이 "야당에도 기회를 달라"며 큰절로 읍소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22일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총선 출마 후보들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도 일하고 싶다. 어떤 정당보다 잘 할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은 "이번만은 여야를 섞어 민주당에게도 기회를 달라"며 대구민주진보연합 후보들이 힘을 합쳐서 대구에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TK신공항, 달빛철도, 지하철 4호선 등 시민의 곁에서 우리 삶의 개선을 위해 동분서주 뛰어다녔다"며 "민주당도 일하고 싶다. 어떤 정당보다 잘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대구는 장기판의 졸도 아니고 중·남구와 북구는 도대체 몇 년째 (낙하산) 공천이냐"며 "군부대는 외곽으로 이전하려는데 중남구와 동구·군위군갑, 북구갑에는 왠 낙하산 부대를 새로 설치하느냐"고 비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북구갑과 동구·군위군갑 지역을 '국민 추천 지역'으로 선정하고 기존 예비후보들 대신 우재준 법무법인 '이유' 변호사와 최은석 전 CJ제일제당 대표이사를 공천했다. 또 중·남구에는 '5.18망언'으로 논란이 된 도태우 후보의 공천을 취소하고 김기웅 전 통일부 차관을 전략 공천했다.

이를 두고 민주당 후보들은 "지역의 모든 언론이 중·남구, 동구·군위군갑, 북구갑 후보는 대구에서 어떤 정치활동도 하지 않은 후보"라며 "누구라도 찍어주고 당선시켜주니 눈치만 보는 국회의원들이 대구를 다 말아먹고 바람과 함께 사라지는 것 아니겠느냐"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제는 경쟁하고 여야가 섞여야 한다"면서 "대구민주진보연합 후보들이 힘을 합쳐 대구에 헌신할 수 있도록 경쟁할 기회를 달라"고 머리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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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총선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22일 국채보상공원에서 큰절을 올리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 조정훈

 
강민구 시당위원장(수성구갑)은 "현재 시민들의 민주당 지지율은 35%대를 넘어서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양자구도로 간다면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3석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자신했다.

유영하 국민의힘 후보와 경쟁하고 있는 권택흥 후보(달서구갑)도 "국민의힘 후보를 공천하는데 자기 지역의 당원들이나 원로들한테 의견 한 번 물어보지 않고, 투표 한 번 해볼 기회도 주지 않았다고 하는 불만들이 상당하다"며 "국민의힘 중앙당의 이러한 밀실야합 낙하산 공천에 대해 대구시민들이 회초리를 들어줘야 한다는 민심이 높다"고 말했다.

허소 후보(중·남구)는 "지난 1주일간 민심의 변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면서 "국민의힘의 이번 공천에 대해 납득하지 못하는 분들은 중구와 남구가 호구냐라는 말씀을 하신다"면서 "민주당의 비전과 인물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대구에서 출마하는 강민구(수성구갑), 신효철(동구갑), 허소(중·남구), 박정희(북구갑), 권택흥(달서구갑), 김성태(달서구을), 박형룡(달성군) 등 7명의 후보와 지방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전학익(수성구라) 후보가 참석했다. 신동환(북구을) 후보는 개인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못한 4곳 중 3곳은 야3당 야권연대에 따라 오준호(새진보연합·수성구을), 황순규(진보당·동구을), 최병오(진보당·달서구병) 후보가 출마한다. 녹색정의당은 야권연대 대신 수성구갑 선거구에 김성년 전 수성구의원이 출마하게 된다.
#민주당대구시당 #총선출마 #후보자 #큰절 #국채보상기념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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