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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장관, 천안함 14주기 맞아 백령도 방문 "적 도발시 초토화"

신원식 장관 "선배들 목숨 바쳐 지킨 NLL 반드시 사수"

등록 2024.03.26 17:30수정 2024.03.2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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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천안함 피격사건 제14주기를 맞아 26일 인천 옹진군 백령도에 위치한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2024.3.26 ⓒ 국방부 제공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26일 백령도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하고 "적이 도발하면 지·해·공 합동전력을 통합운용해 즉·강·끝(즉각, 강력히, 끝까지) 원칙으로 도발원점과 지휘·지원세력 등을 모조리 초토화시켜라"라고 지시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신 장관은 천안함 피격사건 제14주기를 맞아 먼저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을 찾아 참배하고, 산화한 영웅들을 추모했다.

신 장관은 해병대 6여단에서 대비태세 현황을 보고받은 후 "백령도는 NLL 수호의 핵심 요충지이자 적의 목을 겨누는 비수와 같은 곳"이라며 "이곳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무적해병 흑룡부대 장병들이 너무도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서북도서 증원훈련, 도서방어 종합훈련 등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확고한 대비태세 유지에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다.

신 장관은 "최근 김정은이 공수부대, 방사포부대, 전차부대 등의 훈련을 주관하면서 우리 대한민국에 대한 위협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북한은 이 지역에서 해안방어 순항미사일(CDCM), 해안포, 어뢰, 기뢰, 무인기, 상륙정 등 다양한 수단으로 기습도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또 신 장관은 박연수 천안함 함장(중령)과 통화에서 "북한은 북방한계선(NLL)을 '합법적 명분도 없는 유령선'이라고 주장하며, 이를 지속적으로 무력화하려고 하고 있다"며 "천안함 46영웅들과 고 한주호 준위의 고귀한 희생과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선배 전우들이 목숨 바쳐 지켜온 서해와 NLL을 반드시 사수하라"고 당부했다.

이에 박 함장은 "적이 도발하면 백배·천배 복수한다는 각오로 완전히 수장시켜 천안함 영웅들의 원한을 되갚아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신원식 #천안함 #백령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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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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