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성산 허성무, 여영국 한테 '일대일 단독 협상' 제안

"야권단일화는 시민의 명령" 밝혀 ... 여영국 "허 후보 공개사과하라"

등록 2024.03.27 12:09수정 2024.03.2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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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27일 오후 3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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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허성무 총선후보. ⓒ 윤성효

 
더불어민주당 총선후보(창원성산)는 27일 오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녹색정의당 여영국 후보한테 야권단일화를 위한 일대일 단독 협상을 제안했다. 이날 오후 여영국 후보는 허 후보한테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창원성산 총선에는 허성무‧여영국 후보와 국민의힘 강기윤 후보가 출마한다. 진보당 이영곤 전 예비후보는 허 후보와 단일화를 했다. 경남 16개 선거구 가운데 야권 전체 후보단일화가 아직 되지 않은 곳은 창원성산이다.

허성무-여영국 후보측은 그동안 실무자 협의를 벌여 왔지만 진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성무 후보는 "1:1 대결구도로 윤석열 심판, 강기윤 심판해야 한다는 창원시민의 요구에 따라 진보당 이영곤 후보와 저는 야권단일화를 했지만, 여영국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은 아직 아무 진전이 없다"며 "여영국 후보와 단독으로 만나 협상의 물꼬를 터보려고 여러 차례 만남을 시도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영국 후보가 지난 3월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양 후보 선대위 실무책임자 만남을 제안한 바, 우리 선대위는 즉시 환영성명을 내고 성실하게 협상에 임했다"고 말하며 "여영국 후보 선대위의 총괄책임자를 우리 측 수석대변인이 만나 실무협상을 제안했고, 두 차례의 실무협의이 진행되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두 번째 협상 테이블에서 양 후보가 단독으로 직접 만나 협상의 장애물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협의를 하였고, 이에 상호 동의하여 여영국 후보에게도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아직 답변이 없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하며 "실무협상이 재개되고 의미 있는 결과에 이르려면 여영국-허성무가 직접 만나 물꼬를 터야 한다"고 덧붙였다.

허성무 후보는 여영국 후보에게 "내일까지 단일화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 주시기를 정중히 요청하며, 조속한 시일 내에 우리 두 사람이 직접 만나 단일화 문제를 매듭짓기를 희망한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릴 것이지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므로 빠른 답변을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허 후보는 "윤석열정권 심판, 강기윤 심판은 시대정신이며 창원시민의 준엄한 명령으로, 저는 그 명령을 엄숙하게 수행할 것이다"며 "어떤 경우라도 야권단일화의 정신으로 승리해 민생 파탄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무능하고 무책임한 창원시정을 심판할 것이며, 창원시민과 성산구민을 부끄럽게 만든 강기윤도 반드시 심판해 3대 심판을 엄숙하게 이행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여영국 "허위 사실 방송에 대해 공개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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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정의당 여영국 후보. ⓒ 윤성효

 
이날 오후 여영국 후보는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허성무 후보는 윤석열 심판이라는 유권자들의 열망을 자신의 허물을 감추는 방패막이로 이용하지 말고, 허위 사실 방송에 대해 공개 사과하라"고 했다.

여 후보는 허 후보가 유튜브 방송에서 했던 발언 가운데 허위 내용이 있다고 주장했다. 여 후보는 "허위 방송으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왜곡하는 것은 더욱 용납할 수 없다"라고 했다.

여 후보는 "저희측이 실무협상을 제안하며 허성무 후보 측에 제시한 최소한의 선결 조건에 대해 허성무 후보 측은 응답하지 않았다"라며 "분명하게 선결 조건에 대한 답을 달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음에도 응답하지 않은 것은, 사실상 허성무 후보 측이 협상 논의를 거부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윤석열 심판이라는 유권자들의 열망을 자신의 허물 가리는 데 이용하며 단일화를 요구하는 것은, 반쪽자리 심판조차 불가능하게 한다"라며 "국민의힘 후보 측에서 '허성무방지법'까지 들먹이는 상황에 이르렀다. 되려 '허성무 심판선거'가 될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했다.

여영국 후보는 "무능하고 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며, 창원성산에서 도덕적·정치적 흠결 있는 기득권 양당 후보를 심판하고, 더 나아가 불평등과 기후위기, 지방소멸 등 당면한 시대과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했다.
#허성무 #여영국 #강기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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