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0주기 ... "4월은 건강권 투쟁의 달" 선포

민주노총 경남본부, 1일 창원지검 앞 기자회견 ... 다양한 활동 벌이기로

등록 2024.04.01 11:41수정 2024.04.0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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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일 오전 창원지방검찰청 앞에서 '안전한 일터, 안전한 사회 쟁취. 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노동자가 앞장서서 안전한 일터, 안전한 사회 쟁취하자."

민주노총 경남본부(본부장 김은형)는 1일 오전 창원지방검찰청 앞에서 '4월 건강권 투쟁의 달 선포'를 하면서 이같이 외쳤다.

민주노총은 4월을 '노동자 건강권 투쟁의 달'로 정하고 다양한 활동을 벌인다. 이들은 "수 많은 노동자가 현장에서 일하다 퇴근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라며 "올해 4월은 세월호 10주기가 되는 달이기도 합니다. 노동자와 시민들이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라고 했다.

건설노조는 '건설 현장 안전 문제'를 내걸고 오는 4일 경남도 면담을 하고, 민주노총은 9일 낮 12시 30분 통영고용노동지청 앞에서 집회를 열며, 12일 경남교육연수원 기억의벽 앞에서 '세월호 참사 10주기 주간 선포'를 한다.

또 민주노총은 13일 오후 1시 창원노동회관 대강당에서 "세월호 참사 10주기 영화제", 16일 오후 6시 창원 상남분수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문화제"를 연다.

"지자체 급식 환기 실태와 개선 토론회"가 18일 오후 1시 30분, "<조선소 여성 노동자> 책 출판기념 행사"가 23일 오후 6시 30분 각각 창원노동회관에서 열린다.

또 민주노총은 오는 24일 서울에서 "건강권 투쟁의 달 집중 집회", 25일 "최악 살인 기업 선정 발표", 26일 오후 2시 부산고용노동청 규탄 결의대회를 연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선포문을 통해 "4월은 노동자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쟁취하기 위해 여느 해와 달리 기억과 투쟁이 요구되는 달이다"라며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노동자‧시민들과 함께 기억하고, 노동자 생명과 안전에 대한 국가의 책임과 역할을 요구하는 투쟁을 결의하고자 한다"라고 했다.

이들은 "노동자가 일하다 죽지 않게, 시민을 안전하게 책임져야 하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거꾸로 가고 있다"라며 "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는 명백히 국가의 책임이며, 국가는 참사에 대해 사과하고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하지만, 국가책임을 방기하고 오로지 거부로 일관하고 있다"라고 했다.

중대재해 관련해, 이들은 "반복되는 중대재해를 막기 위해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었지만 신속한 기소와 엄중한 처벌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심지어 윤석열 정부과 여당은 이미 시행되고 있는 50인(억) 미만 사업장마저 적용 유예를 추진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라고 했다.

총선 관련해 이들은 "너나없이 선심성 공약을 발표하고 있으나, 노동자 시민에게 가장 중요한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근본 대책과 실천 방향은 보이지 않는다"라고 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안전한 일터, 안전한 사회를 향한 노동자 선언 운동을 시작으로 생명안전 후퇴 개악을 막고, 위험한 작업 작업중지권 쟁취, 모든 노동자에게 산업안전보건법 적용, 생명안전기본법 제정을 위해 4월 투쟁을 선포한다"라고 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일하다 죽지않게 차별받지 않게 안전한 일터 쟁취하자", "산재 노동자 모욕, 개악 추진 노동부 장관 퇴진하라", "생명안전 후퇴 개악 윤석열 정권 퇴진하라", "노동자가 앞장서서 안전한 일터 안전한 사회 쟁취하자"라고 선언했다.
#세월호참사 #민주노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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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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