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국내 폴리오백신 생산시설 'WHO 임시밀폐인증' 획득

WHO 폴리오 박멸 계획에 따라 밀폐인증 필요... "국가심사 거쳐 서태평양지역 최초"

등록 2024.04.02 09:22수정 2024.04.0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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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 아래 질병청)은 2일 "국내 폴리오필수시설(PEF, Polio Essential Facility)이 서태평양지역(WPRO) 최초로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임시밀폐인증(ICC, Interim Certificate of Containment)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어 질병청은 "WHO는 전 세계 폴리오박멸계획(GPEI's Polio Eradication Stratege 2022-2026)을 수립하여 폴리오(소아마비)의 박멸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폴리오박멸계획에 따라 전 세계 국가들은 불필요한 폴리오바이러스는 폐기하고, 폴리오바이러스의 보유가 필요한 경우에는 2026년까지 각 국가의 심사를 거쳐 WHO로부터 폴리오필수시설로 인증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폴리오필수시설은 WHO의 글로벌액션플랜 제4판(GAP IV)에 따른 위해관리체계를 갖추어야 하며, 임시밀폐인증(ICC)을 획득한 국가에 한하여 세계보건기구의 최종 밀폐인증(CC, Certificate of Containment)을 받을 수 있다.

이에 질병청은 2017년부터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폴리오 관련 생물안전기준 및 위해관리체계를 마련하고, 대한민국 국가인증위원회(NAC, National Authority for Containment)를 구성하여 국가 심사를 실시하는 등 국내 산·학·연이 WHO로부터 폴리오필수시설(PEF) 밀폐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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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오필수시설 대상 심사팀 현장실사(2023.5.17.~5.18.) ⓒ 질병관리청

 
이와 함께 질병청은 ▲WHO 서태평양지역본부(WPRO) 주관 폴리오대응훈련 참여 ▲WHO 폴리오 위해관리 교육 지원 ▲현장실사 등 다양한 지원과 국제적 활동을 통해 우리나라의 폴리오 국가관리체계와 폴리오백신 생산시설 위해관리 수준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등 전 세계 폴리오 박멸을 추진하는 WHO의 노력에 적극 참여하였다.

질병청은 "이런 노력의 결과로, 국내 폴리오백신 생산시설(LG화학)이 2019년 9월 30일에 WHO로부터 폴리오필수시설 참여인증(CP)을 받게 됐다"면서 "2021년부터 국내에서 생산된 폴리오백신이 유니세프(UNICEF. United Nations Children's Fund)를 통해 외국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후 질병청은 지난해 5월에 국내 폴리오필수시설에 대해 현장실사 등 국가심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WHO에 제출, 올해 2월 26일 서태평양지역 최초로 WHO로부터 임시밀폐인증(ICC)을 받게 됐다. 

질병청은 "현재까지 WHO로부터 밀폐인증(CC)을 받은 국가는 없으며, 전 세계에서도 캐나다, 미국, 프랑스에 이어 우리나라가 네 번째로 임시밀폐인증(ICC)를 획득한 국가가 됐다"며 "이는 폴리오 시설의 안전성뿐만 아니라 생물안전 분야의 국가 관리체계 역량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향후 질병청은 생물안전 분야의 국가위해 관리역량을 향상하고, WHO의 폴리오필수시설 인증을 받고자 하는 국내 산·학·연에게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폴리오 박멸 등 세계 보건에 기여함은 물론 우리나라 생물안전 관리체계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국내 폴리오 시설에 대한 세계보건기구의 임시밀폐인증 획득은 서태평양지역 최초이자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우리나라의 생물안전 관리체계와 국내 산업체의 위해관리 수준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됐다"면서 "질병관리청은 국내 산·학·연이 원활하게 감염병 백신을 개발·생산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폴리오 박멸 등 세계 보건에 선도적으로 기여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 #폴리오필수시설 #WHO #임시밀폐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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