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과 마주한 당신, 생소한 소생을 경험하세요"

'삶.기획사', 6일~7일 '생소한 소생' 주제로 전시 개최

등록 2024.04.03 16:36수정 2024.04.0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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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인뉴스


세종시 조치원읍에 위치한 조치원문화정원에서 '웰다잉' 뿐 아니라 인생을 조망하고 생각해볼 수 있는 독특한 전시가 열린다.

이름마저 생소한 '생사문화콘텐츠 기업 삶.기획사'는 오는 6일~7일 이틀간 '생소한 소생'이라는 주제로 전시를 연다.


이번 전시는 '삶.기획사' 한주원 대표가 기획한 것으로, 한 대표는 "관객들에게 자신의 삶을 회고해 볼 수 있고 조금이라도 용기를 주기 위해, 또 저와 비슷한 상황에 있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어서 전시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전시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고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한 대표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삶의 마지막 순간, 인생 단 한 순간만을 기억에 남기고 모조리 다 지워야 한다면 당신은 어느 순간을 간직하고 싶나요?', '당신 자신에게 사과하고 싶은 것이 있나요?' 등 15개 질문에 관객들이 답을 적는 것부터 시작된다.

관객들이 답을 적으면 그것을 벽에 붙여 전시하는 방식이다. 질문 중간 중간에 '버리고 싶은 기억'을 적어서 박스에 버리는 코너도 마련돼 있다. 답을 모두 적은 관객은 투명관에 직접 들어가 보는 퍼포먼스에도 참여할 수 있다. 퍼포먼스는 6일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한 대표는 "제 자신이 조울증과 공황장애로 자살 충동에 시달린 적이 있고 죽음과 마주하기 위해 죽음을 공부하다가 국가공인 장례지도사가 되었다"며 "매일 다양한 죽음과 마주하며 삶의 유한함과 소중함을 이해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전시는 죽음을 사유할 수 있는 체험형 전시로 죽음과의 건강한 만남을 통해 관객들이 나다운 삶과 마주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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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전에서 열린 '이른 죽음' 전시 장면.(삶기획사 제공) ⓒ 충북인뉴스


한편 한주원 대표는 청년 대상 웰다잉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청년들의 자살과 관련 '이른 죽음'이라는 주제로 전시를 열기도 했다. 청년 사망자의 절반이 자살이라는데 착안, 이들을 추모하는 전시였다. 

충북 청주에서는 운천동에 위치한 서점, '여름서재'에서 죽음과 관련된 전시를 열 계획이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충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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