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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4.10 총선1606화

당직자도 사활... 국힘 "개헌저지선" 민주 "폭주정권 심판"

양당 노조도 이례적으로 투표 독려 성명... 사전투표 앞두고 여야 모두 지지층 결집에 총력

등록 2024.04.04 11:47수정 2024.04.0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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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일 부산역 광장에서 이 지역 후보들과 함께 사전투표 독려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4.4.4 ⓒ 연합뉴스

 
4·10 총선을 앞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사활을 건 대결을 벌이고 있다. 급기야 양당 당직자들마저 이례적으로 성명을 내며 각 지지층의 결집을 호소하고 나섰다.

4일 민주당 사무직당직자노동조합은 "사전투표로 폭주하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달라"는 성명을 냈다. 이들은 "윤석열 정권 2년 어떠셨나. 고물가로 장바구니 채우기는 버겁고, 고금리로 소상공인·자영업자는 IMF 때보다, 코로나 때보다 지금이 더 힘들다고 하소연한다"라며 "물가를 잡으라는 국민의 간절함에 윤석열 대통령은 '875원 합리적 대파'로 답한다. 무능하고 뻔뻔한 정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또 이태원 참사, 오송 참사, 채상병 사망사건에 R&D예산 삭감에 항의한 졸업생을 강제 퇴장시킨 카이스트 '입틀막' 사태 등을 언급하며 "2년 만에 경제도, 국민의 안전도, 민주주의도 모두 무너졌다. 그런데 이제 와서 '기회를 더 달라'며 '일하고 싶다' 읍소하고 있다"며 여권을 비판했다. 국민의힘이 "지난 2년간 시종일관 국민의 뜻을 '거부'해놓고 적반하장으로 '야당 심판'을 들먹이고 있다"며 "국민은 더 이상 속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노조는 "4월 5일과 6일, 양일간 사전투표가 진행된다"라며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막고 민생을 살리는 길은 오직 투표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아직 한 표가 모자란다"라며 "한 표 차이로 대한민국의 미래가 바뀔 수 있다. 사전투표에 참여해달라. 한 표 차이로 '민생 파탄 3년'이 반복될 수도 있다. 심판해달라"고 했다. 이들은 거듭 유권자들에게 "꼭 투표에 참여해 주셔서 민주당에 힘을 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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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사전투표 해주십시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 남소연

 
앞서 국민의힘 사무처노조도 움직였다. 노조는 지난 31일 자 성명에서 "국민의힘에 아쉬운 점이 많이 있으시리라 생각한다. 지난 2년간 민심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 당에 제대로 된 목소리 또한 내지 못했다"며 "사무처 당직자로서, 국민의힘 일원으로서 현 상황의 책임을 깊이 통감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앞으로 남은 3년의 기간 동안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민심을 받들겠다"며 "반성하겠다. 바꾸겠다. 변하겠다"고 약속했다.

노조는 "오직 국민만 바라보며 민심을 반영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며 "이재명과 조국이 국정을 흔들며 국회를 싸움판으로 만드는 것은 함께 막아야 한다"고 했다. 또 "개헌 저지선을 지켜달라. 최소한의 국정동력을 확보해달라. 3년간 다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며 "국민을 받들며 정직하고 민주적인 당이 될 수 있도록, 국민의힘 변화에 사무처 당직자 일동이 앞장서겠다. 국민 여러분, 다시 한번 믿어달라"고 덧붙였다.
#사전투표 #민주당 #국민의힘 #2024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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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오마이뉴스 사진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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