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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 해결' 띄운 국민의미래, '강선영 육휴 면박' 논란엔 "맥락 몰라"

비례 5번 강 전 소장, 육아휴직 신청 부하 장교에 "진급 자격 없다"... 육군, 서면 경고 조치

등록 2024.04.04 16:42수정 2024.04.0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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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훈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자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정책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남소연

 
"여성들이 경력단절이 우려되어 아이를 낳지 않는 일이 없도록 유연근무제를 기업 문화로 정착시키겠습니다."

국민의힘 비례위성정당 국민의미래는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겠다면서도 최근 '비례 5번' 강선영 후보가 군 재직 당시 부하 장교의 육아휴직 신청에 공개 면박을 줬다는 논란과 관련해선 답을 아꼈다.

안상훈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은 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례대표의 전문성을 보여주겠다는 취지로, 복지·기후환경·외교안보·과학기술·정치개혁 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안 부위원장은 ▲유연근무제 정착 ▲늘봄학교 전면 확대 ▲간병비 부담 절감 등 3가지를 약속했다. 특히 "여성들이 경력단절이 우려되어 아이를 낳지 않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과거 부하 장교의 육아휴직을 막으려 했다가 '경고' 처분을 받은 강선영 전 소장을 비례 5번에 배치했는데, 육아 관련 정책을 내는 것은 이율배반적인 것 아니냐는 지적엔 난색을 표했다.

안 부위원장은 기자회견 직후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전체적 전후 상황 맥락을 알지 못한다"며 "거기에 대해서 명확하게 당 입장이나 이런 게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서, 지도부에서 답변을 먼저 팩트체크 이후에 (답변을) 할 것"이라고 구체적인 입장 표명을 회피했다.

'언제 답변을 줄 것이냐'고 묻자 "다들 선거 때문에 바쁘니까"라며 "궁금해하시는 것에 대해 충분히 답변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MBC 보도에 따르면, 육군본부는 2021년 11월 항공작전사령관이었던 강 후보의 '인격권 침해' 진정 사건과 관련해 군 인권업무 훈령에 따라 서면 경고 조치를 결정했다. 강 후보는 한 회식자리에서 육아휴직을 신청한 부하 장교에게 "왜 육아휴직을 신청했느냐, 진급 자격이 없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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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8일 강선영(여군 35기) 준장을 여군 최초로 소장으로 진급 시켜 항공작전사령관에 임명하는 등 하반기 장군 진급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연합뉴스 = 국방부 제공

#강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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