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4.10 총선1656화

"기후위기 대응은 최우선 과제"... 기후국회 촉구 대구 기후유권자 선언

'기후불평등-기후재난 막을 정책 마련하는 22대 국회' 촉구 목소리

등록 2024.04.04 18:03수정 2024.04.0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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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이 '기후위기 대응'을 중심 의제로 삼는 '기후총선'이기를 촉구하는 움직임이 전국 각지에서 이어지고 있다. 대구에서는 4일 오전 11시, 동대구역 광장 기후시계 옆에서 대구 기후유권자 선언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후시계는 기후위기 마지노선으로 알려진 지구 평균 기온 1.5℃ 상승까지 남은 시간을 보여주며, 현재 5년 남짓한 시간을 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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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구역을 지나가는 시민 여러분! 기후유권자가 되어주세요 대구 기후유권자 선언 기자회견 ⓒ 대구기후위기비상행동 제니

 
이번 기자회견은 대구기후위기비상행동이 주최하였으며, 2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여 기후유권자로서의 의견을 개진했다. 대구기후위기비상행동은 대구 지역 25개 시민단체, 풀뿌리 조직이 참여하는 연대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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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소중한 표는 기후위기 대응 정책에만 대구 기후유권자 선언 퍼포먼스 ⓒ 대구기후위기비상행동 정수근

 
대구기후위기비상행동은 "치솟는 물가, 집중호우, 폭염 같은 사례에서 보았듯 기후위기야 말로 우리 생활 전반을 좌지우지 하고 인류의 존망을 결정짓는 최일선의 과제이고 민생 문제"라며 "22대 총선에서는 기후위기 대응 정책이 최우선 과제일 것을 바라며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장지혁 시민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은 "기후위기는 우리 이웃과 우리 시민에게 닥친 위기로 삶을 위협하고 있는데, 시민들을 대변한다는 국회의원 후보자들은 그런 것들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는 현실이 개탄스럽다"며 "기후위기 문제에 반성하고 다시는 안 나와야 할 후보는 더 이상 국회의원을 하지 못하는 총선이 되기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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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안 속습니다" 기후위기 대응 못한 국회의원 반성하라 대구 기후유권자 선언 기자회견 ⓒ 대구기후위기비상행동 제니

 
정유진 팔거천지킴이 대표는 "기후유권자로서 지역 출마자를 바라보니 사는 지역인 대구 북구을에는 4명의 국회의원 후보 4명의 후보자 모두 공보물에 기후위기 대응 공약이 없었다"며 "동네 구석구석을 살기 좋게 하는 것은 지역의 살림과 행정을 책임지는 지자체장의 일인데, 토건 개발을 최우선의 공약으로 내건 국회의원 후보자를 보니 유권자로서 무시당하고 기만당했다는 생각이 들 뿐"이라고 지역 현실을 비판했다.

나루 대구동물권행동 비긴 활동가는 "동물의 권리가 우리 정치 시스템에 중요한 의제로 자리잡는 것, 기후 공약 내에서 동물의 이름이 빠지지 않고 어디에나 존재하는 것이 기후 위기의 가장 빠른 탈출구가 될 것"이라며, 인간중심주의를 벗어난 정치를 통해 기후위기 대응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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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기후유권자로서 한 표를 행사하겠습니다 대구 기후유권자 선언 기자회견 ⓒ 대구기후위기비상행동 제니

 
기자회견 끝에는 기후시민플랫폼 사이트를 알리는 스티커를 배포하는 캠페인이 있었다. 기후시민플랫폼(www.voteclimate.kr)에서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22대 국회에 요구하는 과제, 정당 및 국회의원 후보자 공보물 평가 등 유권자가 기후 정책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를 게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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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배출, 개발토건, 생태학살' 기후악당 정책은 인기 없네 대구 기후유권자 선언 퍼포먼스 ⓒ 대구기후위기비상행동 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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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시계 시간은 줄어드는데... 기후위기 대응 정책 꼭 필요해 동대구역 광장에 있는 기후시계 ⓒ 대구기후위기비상행동 조영태

 
#기후유권자 #기후위기 #22대총선 #기후시민 #기후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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