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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4.10 총선1814화

"생명안전 3대과제 추진" 약속한 '국힘' 후보는 단 2명

재난참사 피해자들, 약속운동 결과 발표... 국민의힘, 국민의미래도 당 차원 응답 안해

등록 2024.04.08 14:37수정 2024.04.0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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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는 생명안전 국회가 돼야" 4.16연대,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10.29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10.29이태원참사시민대책회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연 "22대 국회는 생명안전 국회가 되어야 합니다!" 22대 총선 약속운동 결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10.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특별법 제정, 생명안전기본법 등에 투표하는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 ⓒ 남소연

 
세월호 침몰, 이태원 참사 등 재난참사 피해자들이 22대 국회의원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생명안전 3대 과제 약속운동'에서 여당 국민의힘에서는 단 2명의 후보가 참여했다. 이태원참사 유가족인 이정민 10.29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유권자들에게 "진실을 위해 투표해달라. 여러분의 한 표가 여러분의 가족과 친구, 많은 사람들의 불행을 막을 수 있다"라고 호소했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10.29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재난참사피해자연대 등 재난참사 피해자들은 총선 후보자와 정당을 대상으로 한 '생명안전 3대 과제에 대한 약속운동' 결과를 8일 오전 11시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 3월 25일부터 각 정당과 후보자들에 이메일, 팩스, 유선전화, 문자 등으로 22대 국회가 입법해야 할 3대 과제로 ▲10.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 및 독립적인 조사 보장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권고 이행 점검과 진상규명 추가 조치 보장 ▲생명안전기본법을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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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는 생명안전 국회가 돼야" 4.16연대,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10.29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10.29이태원참사시민대책회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연 "22대 국회는 생명안전 국회가 되어야 합니다!" 22대 총선 약속운동 결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10.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특별법 제정, 생명안전기본법 등에 투표하는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 ⓒ 남소연

 
8일 오전 기준으로 후보자 765명 가운데 337명이, 정당 중 8곳(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연합, 녹색정의당, 새로운미래, 진보당, 조국혁신당, 새진보연합, 노동당)이 약속운동에 동참했다. 국민의힘, 국민의미래, 자유통일당, 개혁신당은 약속운동에 응답하지 않았다. 

또 더불어민주당 전체 후보 245명 중 181명(73.9%)이, 국민의힘 254명 후보 중 2명(0.8%)이 참여를 응답했다. 국민의힘 참여 후보는 김윤(광주광역시 서구을)과 최용운(전북 정읍시고창) 후보다.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30명 후보자 전원이 응답했으나, 국민의미래는 후보자 35명 전원이 응답하지 않았다. 이태호 4.16연대 상임집행위원장은 8일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의 경우 당 차원에서 약속을 하지 않으니 개별 후보자들의 약속을 받아내는 데 큰 걸림돌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정민 운영위원장은 "국민을 위해 일하겠노라고 읍소하면서 표를 구했던, 생명안전 국회를 만들겠노라 다짐했던 22대 국회의원 후보들은 그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라며 "결코 4월 10일이 총선의 끝이 아님을 마음 깊이 새겨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운영위원장은 "정치는 국민의 눈물을 닦아줘야 하는 것이지 국민의 눈에서 피눈물이 나게 하면 안 된다. 이렇게 기본적인 소양을 갖추지 못한 정치인은 22대 국회에 감히 발 붙일 생각조차 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이태원 참사로 인해 목숨을 잃은) 159명 젊은 청춘들이 억울한 죽음을 당한 것을 부정하고 가족들의 고통을 외면해버리는 비정한 정치세력에게 주권자로서 명백히 경고와 심판의 뜻을 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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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에 투표하세요" 캠페인 벌이는 유가족 10.29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가 4·10 총선을 이틀 앞둔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 횡단보도를 오가며 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을 향해 "진실에 투표하세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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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에 투표하세요" 캠페인 벌이는 유가족 10.29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가 4·10 총선을 이틀 앞둔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 횡단보도를 오가며 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을 향해 "진실에 투표하세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 남소연

 
 
#약속운동 #재난참사 #총선 #국회의원선거 #세월호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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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부터 오마이뉴스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팟캐스트 '말하는 몸'을 만들고, 동명의 책을 함께 썼어요. 제보는 이메일 (alreadyblues@gmail.com)로 주시면 끝까지 읽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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