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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4.10 총선1973화

부산 민주당 유일한 1석 전재수 "채상병 특검법 반드시"

국민의힘 5선 서병수 의원 누르고 3선에 성공... 당선소감서 강조한 약속

등록 2024.04.11 08:04수정 2024.04.1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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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선거일인 10일 오후 부산 북구갑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가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유력하자 꽃다발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2024.4.11 ⓒ 연합뉴스

 
'17대 1'

부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거둔 성적표다. 그 1석은 5선의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을 제친 부산 북구갑의 전재수 민주당 의원의 자리였다. 전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부산의 '유일한' 민주당 3선 국회의원이라는 타이틀을 달게 됐다. 북구 민심은 여당이 아닌 야당을 선택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 결과에 따르면, 전 의원은 4698표 차이로 지역구를 옮겨 출마한 서 의원으로 누르고 당선을 확정 지었다. 여론조사에서 대부분 1위를 놓지 않았던 그는 개표 과정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서 의원을 줄곧 앞질렀고, 최종적으로는 5.64%P 격차로 승리했다.

"채 상병 특검법 통과의 사명 있어, 반드시 진실 밝힐 것"

"정말 고맙다. 전재수를 키워주신 사랑하는 주민들께서 전재수를 더 키워주셨다. 부산 북구가 자랑스럽다. 북구에는 이제 '일하는 정치', '민생을 우선하는 정치'가 자리 잡았다."

전 의원은 당선소감에서 자신에게 지지를 보낸 유권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북구를 위해 뛰겠다"라고 강조했다. 3선 의원 자격에 대해서도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라며 "척박한 땅을 일궈왔는데, 앞으로 민주당을 더 사랑하는 정당으로 만들어가겠다"라고 다짐했다.

그의 발언 마지막에는 채 상병 이야기가 놓였다. 전 의원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상당한 도움을 준 해병대 예비역들을 떠올리며 "(자신에게) 채 상병 특검법 통과의 사명이 있다. 반드시 진실을 밝히겠다. 전재수가 국회에 있는 한, 진실과 특검법이 절대 좌초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국민의힘은 지역구를 옮긴 서 의원을 전략공천하면서 '낙동강벨트'의 핵심인 북갑 탈환에 나섰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여러 번 북구를 찾을 정도로 공을 들였다. 하지만 전 의원의 벽에 가로막혀 이는 실패로 끝났다. 전 의원은 그동안 다섯 번이나 총선에 출마하면서 지역을 탄탄히 다져왔다. 전 의원에 대한 표심과 정권심판 목소리가 더 강했던 셈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에서 일한 전 의원도 수차례 좌절을 맛 봤다. 18·19대 총선 뛰어들었으나 그는 높은 지역주의 벽을 체감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계속된 도전 끝에 당선증을 거머쥐고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그 시작이었던 20대 총선의 상대가 윤석열 정부에서 국가보훈부를 이끈 박민식 전 장관이다. 당시 선거에서 전 의원은 새누리당 박민식 후보를 간발의 차로 앞서며 3선 의원의 시작을 알렸다. 이런 그에게 북구 주민들은 '우리 전재수'라는 별칭을 붙여줬다.
#22대총선 #전재수 #유일당선 #더불어민주당 #채상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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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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